“적폐 청산” 이해찬 의원, 당권 도전 ‘본선 진출’
“적폐 청산” 이해찬 의원, 당권 도전 ‘본선 진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7.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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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 본선 진출자로 결정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해찬 의원이 26일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친노좌장' 7선의 이해찬(66) 의원(세종시)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김진표(4선)·송영길(4선) 의원과 함께 본선 진출자로 결정됐다. 이종걸(5선)·최재성(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 등은 컷오프됐다.

이날 예비경선은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등 중앙위원 440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투표는 모두 405명이 참여해 92.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본선진출자들은 내달 25일 치러질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를 두고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투표에 앞서 입후보한 의원들은 정견 발표를 통해 자신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역설했다.

이해찬 의원은 적폐 청산에 무게를 뒀다. 이 의원은 "앞으로는 지난 100년간에 쌓인 적폐와 불공정을 해소하고 밖으로는 적대와 분단을 넘어 새로운 평화와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오직 국민의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이 시대적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오른쪽> 의원이 26일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본선 진출자로 결정된 뒤 김진표<왼쪽>·송영길<가운데> 의원과 함께 만세를 부르고 있다.

특히 "이제 유능하고 강한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 해야한다. 당·정·청 회의를 강화해 국정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탄생이 운명이었다면, 저 이해찬, 이 시대의 포로가 되어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 민주당의 20년 집권플랜을 만들어 내겠다"고 호소했다.

김진표 의원은 경제를 화두로 꺼내면서 "유능한 경제 정당을 이끄는 경제 당 대표로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곧바로 경제혁신본부와 정당혁신본부를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은 "소중히 탄생시킨 문재인정부의 성공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의 염원"이라며 "소중한 문재인정부가 국민의 삶을 발전시키고, 분단의 역사를 평화의 시대로 전진시키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선 진출자는 세 명으로 추려졌지만 본선은 사실상 이해찬-김진표 의원 간의 양자 대결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분위기다. 이 의원은 권리당원 지지가 높고, 김 의원은 대의원들을 대거 확보해 세몰이에서 앞서 있다는 분석이다.

이해찬 의원이 당권을 거머쥘 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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