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BRT정류장 쓰레기통 설치...‘제동’
세종시 BRT정류장 쓰레기통 설치...‘제동’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8.07.2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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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추경 심사에서 관련 예산 5천만원 전액 삭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최근 제50회 임시회 기간 중 회의에서 ‘2018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변경계획안’을 심사하고 '다중이용시설 쓰레기통 설치' 예산 5천만원을 삭감했다.

세종시가 비알티(BRT)정류장에 ‘쓰레기통’을 설치하려 했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시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관련 사업비 전액이 삭감됐기 때문이다.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채평석)는 최근 제50회 임시회 기간 중 회의에서 ‘2018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변경계획안’을 심사하고 '다중이용시설 쓰레기통 설치' 예산 5천만원을 삭감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BRT 버스 승강장 90여곳에 시범적으로 쓰레기통 설치를 추진키로 하고 관련예산안을 반영했다.

앞서 이춘희 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쓰레기통 설치를 공약한 바 있다. 이는 '5무(無) 도시'라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도시 컨셉의 전환을 의미하기도 했다. 5무 도시란 쓰레기통, 전봇대, 담장, 광고 간판, 노상 주차가 없는 도시를 말한다.

시민들 역시 쓰레기통을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하지만 행복위의 예산 삭감에 따라 시가 추진하려했던 쓰레기통 설치 사업은 전면 보류됐다.

행복위는 이날 시가 당초 요구한 1조 658억 7892만 7천원보다 8157만원이 삭감된 1조 657억여원을 수정 의결했다.

쓰레기통 설치 등 4개 사업에서 2억 1,690만원을 삭감했고, 학교폭력원스톱지원센터 운영 등 3개 사업에서 1억 3533만 5천원을 증액했다.

채평석 위원장은 "이번 추경예산 심사과정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해 보완해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의회도 적극 협력 하겠다"고 말했다.

행복위 예산 심의 결과는 2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오는 31일 제5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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