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아이콘’ 노회찬, 세종시에서도 ‘추모 행렬’
‘진보의 아이콘’ 노회찬, 세종시에서도 ‘추모 행렬’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7.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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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분향소 정의당 시당 사무실에 마련해 24~27일 운영, 추모객 잇따라
   진보의 아이콘 노회찬 의원의 세종시 빈소에는 간간히 조문객들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다.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고(故) 노회찬(62) 국회의원을 애도하는 추모 행렬이 세종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세종시당(준)이 시당 사무실에 마련한 세종시민 분향소에는 24일 오전부터 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을 중심으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반 시민들도 분향소에 들러 애도의 말과 함께 눈물을 글썽이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문경희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가 끝난 후 당원 격려차 조치원에 들렀던 노 의원을 마지막으로 뵀다"며 "그의 정신을 살려 진보의 정신을 살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소영 부위원장은 "많이 고맙고 지켜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하다"며 "기둥이 흔들리는 느낌이다. 멈추지 말고 나아가야한다는 말씀대로 정의당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눈물을 훔쳤다.

문 위원장을 비롯해, 최 부위원장, 김혜란 사무국장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고 노회찬 의원 세종시민 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시당은 이날 '진보정당사(史)의 산 증인, 고 노회찬 원내대표를 애도하며'란 제하의 추모논평을 내고 고인을 추모했다.

시당은 논평을 통해 "노 원내대표 타계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라며 "고인은 민주화와 노동운동에 자신의 인생을 헌신하였으며 항상 노동자와 약자의 편에 서서 묵묵히 정치인의 길을 걸어온, 진보정당사史의 산 증인이었다"고 그의 발길을 돌아봤다.

특히 "이러한 올곧고 정의로운 성품이 스스로에게 더욱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며 "오랜 동지였던 노 원내대표를 떠나보내며 형언할 수 없는 충격과 상실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비통해했다.

이어 "그러나 드루킹 특검은 노회찬 특검이 아니다"라며 "특검은 본래 목적에 충실하게 드루킹 사건의 핵심과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다시 한 번 유명을 달리한 노 원내대표를 깊은 슬픔과 뜨거운 눈물로 애도한다"며 "정의당은 그의 유언대로 앞으로도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서서 당당히 앞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람동 정의당 세종시당 사무실(시청 인근 스마트허브1, 702호)에 마련된 분향소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27일 오전 11시까지 운영된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재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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