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예요"
"세종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예요"
  • 황우진 기자
  • 승인 2018.07.25 15: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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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국대 감독 출신 조건행씨, "싸이클 팀 창단도 필요합니다"
   '국대바이크' 세종점에서 만난 KBS 해설위원인 조건행씨가 자전거 도시 세종시에 사이클 팀 창단과 함께 동호회원을 늘려 자전거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 최대한 멀리 갈수 있는 방법, 이동수단은 자전거이지요.” 

국가대표 싸이클선수 출신으로 KBS 해설위원인 조건행씨(54) 이야기이다. 자전거로 세계일주도 가능하니 맞는 말이다.

세종시는 자전거도시로 설계됐고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의 현황을 파악하고 자전거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기 위해 한솔동 첫마을에서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는 조건행 대표를 지난 22일 찾았다.

‘국・대 바이크’ 세종점을 운영하는 그는 경력이 너무 다양해서 어떤 호칭으로 불러야 할지 망설여질 정도였다. 우선 싸이클 국가대표선수 출신이면서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고, KBS 해설위원이며 공인심판이기고도 하다. 대한자전거연맹 총무 등의 직함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 반대로 집에서 쫓겨나 고추밭이랑에서 잠자기도...

“중고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반대가 심해서 집에서 쫓겨나 밥도 못 먹고 고추밭 이랑에서 잔적도 있어요. 그런 아버지 반대가 누그러지고 인정을 받은 것은 고3때 주니어 국가대표가 되어 이태리 주니어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떠나던 날 아버지가 김포공항에 나왔어요.“

충남 예산군 덕산면이 고향으로 중학교 1학년 때 부터 자전거에 입문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쳐 많은 곤란을 겪은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82년 이탈리아 싸이클 선수권에서 동매달을 땄는데 우리나라가 세계싸이클선수권에서 딴 첫메달이어요. ‘85년 아시아 싸이클선수권’에서 금메달 1, 은 3개를 땄어요. 86 서울아시안게임에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어요.”

아버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한 그의 싸이클 경력은 참으로 대단히 화려한 성공으로 이어졌다.  1987년 은퇴하여 경기도 동화중고 체육교사로 재직하며 제자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세종시와 인연을 맺고 이곳에서 자전거 점포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신탄진에 있는 ‘코레일’ 창단 초대감독을 맡으면서였다. 코레일 감독으로 3년을 지내면서 싸이클 훈련과정으로 세종시를 계속해서 지나치면서 세종시와 친해지고, 고향이 가까운 세종시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는 것이다.

 '세종맘 라이딩' 싸이클동호인들이 한솔동 첫마을 국대바이크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요즈음 세종시에 새롭게 싸이클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의 정책목표도 자전거가 세종시 교통분담율의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에 전문가인 그에게 싸이클 경기종목에 대해 물었다.

“싸이클 경기는 크게 트랙, 로드, 산악, BMX(자전거묘기) 4종목으로 나눌 수 있어요. 올림픽 종목은 18개가 있고, 전국체전은 12종목으로 하지요. 싸이클은 메달수가 많아서 유리한 종목이죠. 국민건강에도 아주 좋은 운동이어요.” 

KBS 해설위원인만큼 설명은 유창하고 거침이 없었다.

“전문 싸이클 선수도 좋지만 일반인들이 자전거를 타면 전신에다 유산소 운동이어서 건강에 아주 좋지요. 남녀노소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해요. 그리고 사람이 제일 멀리 갈 수 있는 운동이고, 자연과 벗하며 여행을 할 수 있는 멋도 있지요.”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수려한 세종시 경관을 즐기며 달리고

조대표는 ‘세종맘 라이딩 동우회’를 이끌며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센터’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세종맘’은 어떻게 된 이름인지 묻자 “맘은 마음이 맞는 사람이라는 뜻"이라며 ”싸이클 트랙 중장거리는 4km~50km 경기가 있고, 로드경기는 100~160km의 경기가 있는데 자신과의 싸움이고, 자신을 개발하려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맘'은 '마음'에서 작명이라는 말이었다. 

현재 ‘라이딩 동우회’는 25명정도로 세종시에 거주하는 사람이고 자전거를 좋아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 오전에 활동을 하고 있다. (연락처: 010-8310-1722)

또,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센터’는 세종시 도로과와 협의하여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조대표가 직접 출장하여 자전거 수리를 하여주고 있다. 인터뷰 중에도 자전거수리에 대한 많은 문의전화가 왔다.

세종에서 자전거 타기 활성화 방안을 물었다. 그는 팀 창단을 맨 먼저 꺼냈다.

“자전거 팀 창단이 필요해요. 싸이클 팀을 창단해서 학생선수를 육성하고 연맹을 활성화 해야지요. 그러면 시민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자전거 붐이 일어나 세종시는 자전거 도시가 될 수 있어요.”

세종시는 주변경관이 좋고 인접도시와 잘 연결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기가 아주 좋은 도시라고 추가로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는 이제 막 시작하는 도시라 체육에 도움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고 싶다" 며 "세종시 발전을 위해서 누구든지 함께 정보도 공유하고 협력하여 자전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세종 맘 라이딩' 싸이클동호인들이 상쾌한 기분으로 세종시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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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랑 2018-07-26 09:48:54
조감독님!!
세종시에서 자전거 붐을 조성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