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 세종서 열린 대입박람회 ‘뜨겁네’
“어느 대학?” 세종서 열린 대입박람회 ‘뜨겁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7.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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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0개 대학 초청해 입시정보 제공, 진로진학상담부스·자기소개서 특강 등 인기
   13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입시 자료를 챙기고 있다.

"모집요강이 달라 어느 대학을 지원할 지 고민했는데, 다양한 입시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네요."

학생들은 설명 하나라도 놓칠세라 상담사들의 말에 귀를 쫑긋 기울였고, 학부모들 역시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챙기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움직였다.

지난해에 이어 세종시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쏠린 관심은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다.

13일 조치원읍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석원경상관, 인문관, 농심국제관)에서 막을 올린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 교육관계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으며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청이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90여개 대학들이 참여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진행된 대입설명회장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28개 서울·경기권 소재 대학을 비롯해 공주대·충남대·충북대 등 10개 지방 국립대, 광주과학기술원 등 2개 이공계 특성화대학, 육군사관학교 등 3개 특차대학, 23개 지방 소재 대학 등이 총 출동하면서 영양만점의 박람회가 됐다는 평이다.

박람회는 ▲대입설명회(66개 대학) ▲대입상담부스(87개 대학) ▲진로진학상담부스(세종시교육청 대입지원교사단) ▲대입특강(고려대학교 안병섭 교수, 한국진로진학정보원의 진동섭 이사)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이날 열린 ‘학생부 종합 전망 및 준비 전략’ 특강은 수험생들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세종시교육청 소속 대입상담교사단이 운영한 진로진학상담부스도 상담예약이 조기에 마무리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학생들의 진로에 따른 학교생활기록부 영역별 준비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상담을 제공했다.

   13일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14일 열릴 고려대학교 안병섭 교수의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도 내실 있는 특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장을 찾은 세종여고 한 학생은 "학교마다 모집요강이 달라 어느 대학을 지원할 지 고민이 많았다"며 "박람회장 한 곳에서 전국 주요 대학의 입시전형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녀들이 양지고에 다닌다는 한 주부는 "두 아이가 고교생이어서 대학들의 입시자료를 챙기기 위해 들렀다"며 "각 대학들의 설명회도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방문 인파만 해도 지난해 인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에 9천여명이 다녀갔지만 올해는 1만여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보다 열기가 더 뜨거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는 사랑하는 학생이 미래로 가는 길을 찾는 자리"라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풍부한 정보와 맞춤형 상담으로 자신의 길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14일까지 이어진다.

   13일 ‘대학입학정보박람회’ 개막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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