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1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가’, ‘나’, ‘가·나’군은 2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고, ‘다’, ‘가·다’, ‘나·다’, ‘가·나·다’군은 22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된다.
올해 정시모집은 전국 198개 대학에서 총 신입생의 35.7%인 13만 5277명을 선발한다.
대전지역에서는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가 21일부터 6일간 ‘가’군과 ‘나’군으로 구분해 각각 2534명과 1102명을 선발한다.
대전대를 비롯한 대부분 사립대는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 정원은 ▲대전대 856명 ▲목원대 746명 ▲배재대 1026명 ▲우송대 635명 ▲한남대 1068명 등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선택형 수능으로 전환됨에 따라 중상위권 수험생을 중심으로 하향·안정 지원 경향이 뚜렷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재수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시와 달리 ‘가’군, ‘나’군, ‘다’군별로 한번씩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대학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등을 꼼꼼히 살펴 정시모집에 지원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수험생은 반영영역 수, 탐구영역 반영과목 수, 전형 요소 및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부여, 내신반영비율 등을 바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또 대학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활용, 유·불리를 살펴 지원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대학, 학과 선택 시 비교우위를 가진 자신의 영역에 대한 동점자 처리 기준도 확인해야 한다.
김승환 제일학원 제일입시연구소장은 “수험생은 ‘가’군, ‘나’군 중에서 소신지원을 하고, 나머지는 안정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며 “지나치게 하향지원을 할 경우 오히려 낭패를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수능은 지난해와 반대로 외국어영역은 어렵게, 언어영역은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와 올해 정시 지원 경향은 크게 다를 게 없다는 것”이라며 “수험생은 외형적으로 받은 수능 점수를 단순히 고려하지 말고 대학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표준점수, 가산점 부여 등을 자세히 살펴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