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소리
2018.7.23 월 17:38
소식행정
세종시에 이런 황당한 건물이...‘논란’오피스텔과 신축 호텔 마주보고 위치해 사생활침해 불 보듯, 인허가 논란
곽우석 기자  |  sjsori0908@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7.10  14:15:3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세종시 어진동에 들어서고 있는 관광호텔<왼쪽>과 마주하고 있는 오피스텔 모습

“이런 건물이 어떻게 들어설 수 있죠..? 인허가 기관은 제정신인지...”

'백년대계(百年大計)'의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황당한 구조의 건물이 마주한 채 들어서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곳은 행복도시 어진동(1-5생활권) C20-1블록.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맞은 편인 이곳에는 지상20층, 지하3층, 연면적 32,240㎡(건축면적 1,754㎡) 규모의 관광호텔(세종스파호텔)이 한창 공사중이다. 건축주인 세경건설은 지난 2016년 8월 착공해 2019년 2월 준공해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문제는 이 호텔이 인접한 오피스텔과 서로 마주보는 구조로 건립되고 있어, 상대방 조망권 훼손은 물론 사생활침해까지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호텔 바로 옆 C20-2블록에는 지상 17층, 지하4층, 연면적 48,373㎡(건축면적 4,028㎡) 규모의 푸르지오시티2차 오피스텔이 이미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건설 현장을 보면 오피스텔 일부 세대의 경우 창문 바로 앞이 벽으로 가로 막혀 답답한 모습이다. 특히 두 건물 모두 상대방의 거주 공간을 훤히 내다볼 수 있는 구조여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건물이 한층한층 올라갈 수록 이 같은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오피스텔의 한 입주민은 "호텔이 불과 10여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아 답답한 실정"이라며 "여름철에는 창문도 마음대로 열어놓지 못하고 지낼 것 같다"고 토로했다.

향후 호텔이 준공된다면 호텔 투숙객들도 마찬가지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호텔과 오피스텔 모두 상대방의 조망권 훼손은 물론 사생활침해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오피스텔의 시세와 임대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재산권 침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호텔 객실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오피스텔의 경우 매매가는 물론 임대료도 다른 호실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호텔에서 훤히 보이는 오피스텔 세대는 그렇지 않은 세대에 비해 시세가 20% 가량 하락한 상태"라며 "세입자들 역시 호텔과 마주하는 호실 입주를 기피하고 있어 임대료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공사 소음과 분진 등의 민원도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호텔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세대는 약 63세대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대는 현재 호텔 건축주와 피해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안일한 행정에 있다는 지적이다.

호텔 부지 매각 시 건물간 이격 거리와 방향 등에 대한 적절한 규제를 통해 논란 거리를 미리 차단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행복청에 따르면 오피스텔이 준공한 것은 2014년 8월 19일, 호텔 부지가 매각된 것은 2014년 7월 30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피스텔이 준공되기 불과 20일 전 호텔 부지가 매각된 셈이다.

다시 말해 논란을 방지할 수 있었던 시간은 충분했다는 게 시민들의 주장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양 건설사 측이 토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구조로 건물을 짓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오피스텔과 호텔 모두 법적인 규정을 어긴 것은 없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행복도시가 백지상태에서 건설되고 있는 '계획도시'라는 점에서 종합적인 도시계획 등 면밀한 행정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백년대계인 행복도시가 주먹구구식으로 건설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관계당국의 꼼꼼한 행정이 아쉽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어진동에 들어서고 있는 관광호텔<왼쪽>과 마주하고 있는 오피스텔 위치도 <행복청 제공>
< 저작권자 © 세종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곽우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5
전체보기
  • 김 현 2018-07-17 16:35:29

    좀 무분별한 행정입니다.신고 | 삭제

      답글 입력
    • 행복청 2018-07-11 10:32:47

      쯔쯧~~~하는 짓 하군 참 한심하다.
      자기집 같으면 그럴까?
      법적으로 문제 없다구
      세상이 다 법으로만 사나?
      행복청 직원들 하는꼴이 참 전문가 그룹인지 의심해봐야.....
      이거 원 도로망 좀 보소...50km...그냥 걸어다니라구 하지.신고 | 삭제

        답글 입력
      • 건설인 2018-07-11 09:28:53

        행복청 총괄자문 없애야 합니다.
        심의워원들 자기들 입맛대로하는 심의
        이런 것들은 심의안하고 심의워원 개인의견이 심한지
        교통이 어쩌고 경관이 어쩌고

        행복청 총괄자문 받은 건 설문조사해보시죠
        얼마나 심의워원들이 부당하고 힘들게하는지

        얼른 총괄자문 없애고 심의 및허가는 세종시청으로 이관하야합니다.신고 | 삭제

          답글 입력
        • 나븐놈드 2018-07-10 22:47:52

          이것이 세종시의 콘트롤타워다. 대단한 행복청 대ㅑ단한 행복청 이들도 탄핵해야한다.
          행복청을 없애버리자. 지 역활도 못하는 행복청 안타갑다. 모든것이.....신고 | 삭제

            답글 입력
          • Ksio 2018-07-10 16:19:05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군요.
            좋은 지적 보도 공감합니다.신고 | 삭제

              답글 입력

            늘 푸르름 유지하세요.

            면지역 불법 증축 건축물도 단속해

            법안발의자 명단입니다 http:/

            덥습니다.세종시도 덥습니다.포항

            최초의 원안으로 건설해야 한다.

            어쩌다 이런일이. 하긴 무더위가

            출범을 축하합니다,! 주욱 발전

            성시인님 그 열정 대단합니다. 존

            수고하셨습니다. 더 큰 뜻을 향한

            ㅋㅋㅋㅋㅋ 저기가 통학로?? 학생
            신문사소개윤리강령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용포로 58  |  대표전화 : 044-904-5151  |  팩스 : 044-904-5150
            등록번호 : 세종 아 00002  |  발행인 : 유동임  |  편집인 : 김중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규  |  등록일자 : 2011년 11월 14일
            Copyright 2011 세종의소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jso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