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리 일대, 축사 건립 절대 안됩니다"
"산수리 일대, 축사 건립 절대 안됩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7.06 10: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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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 산수리 주민, 잇단 축사 건립에 민원제기 등 집단행동 나서
   부강면 산수리 일대 주민들은 축사 신축이 늘어나면서 반대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우리 동네가 축산단지가 되는 게 아닌가요.”

세종시 부강면 산수리 주민들이 잇단 축사 건축허가에 화가 났다. 청정마을이었던 이곳에 축사 건립이 허용되면서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하자 주민들이 민원 제기와 함께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산수리 주민들은 최근 들어 축사 신축 2곳에다 신청 중인 곳이 3곳 등 이 일대에 축사 신축, 또는 허가 건수 증가로 ‘세종시는 산수리 축산업 허가 당장 취소하라’는 등의 프랑카드를 곳곳에 내걸고 항의를 하고 있다.

이들은 청정마을인 이곳에 축사 신축으로 인한 악취와 오염 등을 우려하면서 세종시청과 농지를 관리하는 농어촌공사 청주지사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특히, 마을과 인접한 곳에 8백여평 규모의 축사가 준공단계에 들어갔고 허가가 난 곳과 신청한 축사가 5,6곳에 달해 대책 마련과 함께 저지 운동을 펼쳐 무공해지역으로 남아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정환웅 산수리 이장(60)은 “산수리가 축사 건축 제한구역에서 어떻게 빠졌는지 모르겠다” 며 “전에는 축사 건립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난 번 조례 개정이후 허가가 나고 있다” 고 말했다.

또, 산수리에 기업을 하는 이모씨는 “축사가 한둘 씩 들어서면 여름에는 당연히 악취와 함께 모기, 파리 등이 들끓고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이 불 보듯 뻔하다” 며 “주민들과 함께 반대 투쟁에 앞 장 설 것”이라면서 흥분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한 관계자는 “현재 축사 건립 제한 강화 조례를 만들고 있다” 며 “세종시을 청정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민들 입장에 세종시도 함께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강면 산수리 일대에는 41가구 100여명이 거주중이며 주변에 21개 기업에 약 5백여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신축 중인 축사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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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8-07-12 17:12:42
무허가 축사단속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