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상복합 화재, 합동감식 이틀째 진행
세종시 주상복합 화재, 합동감식 이틀째 진행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6.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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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합동감식단, 지하1층 발화부 정밀감식, 원인규명, 유증기 폭발 중점 감식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내부 구조물이 화재로 엿가락처럼 휘어 있다.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29일 이틀째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주상복합 신축공사장에서 감식을 진행했다.

지하1층 발화부에 대한 정밀감식과 이에 따른 원인규명, 에폭시 작업도중 유증기가 폭발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감식과 수사를 벌였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일 지하주차장 바닥 에폭시 작업이 진행된 점 등을 고려해, 화재원인을 ‘유증기에 의한 폭발’로 추정한 바 있다. 적치된 가연성 외장재와 소화기 시설 등 임시소방시설 비치 여부도 확인할 부분이다.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29일 이틀째 진행됐다.

감식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발화부와 유증기 등의 문제는 감식결과를 수사기관에 자료를 넘겼다"며 "이를 토대로 수사기관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소가 넓고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아 시간이 걸린다"면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분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를 당장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조만간 감식 작업 결과를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감식단은 전날인 28일 지하층을 중심으로 감식작업을 벌였지만 면적이 넓고 각종 자재가 어지럽게 쌓여있는 공사장 특성상 화재원인과 발화지점 등을 규명해내지는 못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의 감식을 통해 적재물 등 내부 구조물, CCTV 위치 등을 확인했다.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외부가 화재로 검게 그을려 있다.

경찰 측은 화재 발생 직후 건설사 측과 부상자 등에 대한 1차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후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현장 내부에 어떠한 화재 원인들이 있는지, 적재물이 어디에 얼마만큼 쌓여있었는지 등도 관련자 진술과 연계해 확인하고 있다.

또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공사 등 관련 업체의 과실이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이 특정된 후에는 건물 안전진단이 실시될 예정이다.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1시 10분께 신축공사장 7동 지하 2층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다.

이 불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중 중국인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불은 5시간여를 넘긴 오후 6시 48분경에야 진화됐다.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외부가 화재로 검게 그을려 있다.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외부가 화재로 검게 그을려 있다.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내부 구조물이 화재로 엿가락처럼 휘어 있다.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공사장 펜스가 녹아 내려 있다.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외부가 화재로 검게 그을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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