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박물관·놀이시설 등 적극 유치할 것”
이춘희 “박물관·놀이시설 등 적극 유치할 것”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6.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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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모두의 도시. 품격 있는 삶, 하나 된 세종시 만들기’ 5대 공약 발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가 11일 제5차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의 도시. 품격 있는 삶, 하나 된 세종시 만들기’라는 비전의 복지와 공동체분야 5대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희(62) 세종시장 후보가 11일 '어메니티(amenity) 시설'에 대한 투자특례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어메니티 시설이란 박물관, 미술관, 놀이시설 등 생활을 즐겁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시설을 말한다. 마땅한 여가시설이 없어 문화 갈증을 겪고 있는 세종시민들에게 단비가 되어 줄 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선거사무소에서 제5차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모두의 도시. 품격 있는 삶, 하나 된 세종시 만들기’라는 비전의 복지와 공동체분야 5대 공약을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부문은 세종시 특성에 맞는 '삶의 스타일(Life Style)' 정책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핵심은 문화·예술·스포츠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차기 시장에 당선될 경우 청소년 오케스트라 전용극장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지난 임기기간 어느 정도 구체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로, 금난새 지휘자가 전용극장 조성 의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인프라와 관련해선 "기존 계획된 국립박물관단지 외에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만한 민간 미술관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이 구상하고 있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문화 관광벨트 위치도

현재 2단계 개발계획안이 수립중인 중앙공원에 놀이시설을 유치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그는 "2단계 조성안 중 일부 공간을 이용형 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이야기가 시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며 "구체적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어떠한 시설을 조성할 지 시민들이 원하는 부분으로 조성하는 게 '시민주권 특별자치시'의 핵심 주제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는 청년세대 중심의 인구 증가로 고령인구, 장애인 비율은 낮아지고 있지만 지원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신도시 건설에 따른 신규 시설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 2기 시장 임기 동안 2014년 1,450억원이었던 복지예산은 올해 2,862억원까지 증가했다는 게 이 후보측 설명. 복지·소득·주거·일자리·건강·교육 등 6대 분야 67개 과제를 담은 '세종시민 복지기준'을 제정, 사회적 투자를 확대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 후보는 향후 3기 시정부에서 중점 추진해야 할 '삶의 질' 정책 방향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공평과 참여, 다양성에 기초한 포용도시(inclusive city) 건설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유연한 도시 안전망 구축 ▲세종시 특성에 맞는 라이프스타일(Life Style) 정책 추진 등이다.

이를 위해 5대 과제로는 ▲포용적 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 강화, ▲소득 보장 중심의 고령사회 대응 강화, ▲장애인 1만명 시대에 대응하는 지원체계 구축, ▲세종시 특성에 맞는 Life Style 정책 추진 ▲세제 개편 등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가 11일 제5차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다음은 이날 이 후보가 발표한 5대 공약이다.

1. 포용적 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 강화

◯ 세종시민 복지기준 운영 내실화 : 3년 주기 평가 및 리뉴얼

- 유엔 포용도시계획 등 국제사회 규범 이행을 위한 실천계획 연구 및 수립

◯ 세종시민 긴급구호기금(가칭 파랑새기금) 신설

- 세종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긴급 재난 발생 시에 先지원, 後평가하는 구호기금 신설

2. 소득보장 중심의 고령사회 대응 강화

◯ 시니어클럽 설립(상반기) 등 일자리 창출 확대

- 시장형 일자리 최우선 확대 및 자격요건 완화로 고령자 생활안정 지원

- 경로당 일자리사업단 신설 등 노노케어 서비스의 소득지원 강화

- 노인복지 및 고령사회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시 생활안정을 최우선 과제화

◯ 고령사회 대비 보건의료복지시스템 구축

- 의료기관, 복지관, 보건소가 협력하는 세종형 치매안심 301 네트워크 구축

- 치매전담형 주·야간 보호시설 신설, 이동식 검진서비스 시행

3. 장애인 1만명 시대에 대응하는 지원체계 구축

◯ 장애인 가족 돌봄 지원제도 신설 (시설 입소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한 활동지원

사업과 관련하여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춘 가족들도 지원대상이 될 수 있도록 확대)

◯ 주간보호센터, 사회복귀를 위한 체험홈, 점자도서관 설치 등 시설 확충

◯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 사회참여 지원

- 셔틀버스 운행 확대 (1개 코스 주 3일 운행 ⇨ 2개 코스 전일 운행)

-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확대 (월 최대 500시간 ⇨ 월 최대 600 시간)

- 전동 휠체어 수리센터 지정 또는 설치

◯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계획 수립

4. 세종시 특성에 맞는 Life Style 정책 추진

◯ 세종형 단층복지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

◯ 도시건설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 등 도시 안정대책 추진

- 상권 불안정 현상 대처 및 적정 규모의 상업용지 공급 계획 수립 등 소상공인 경영

여건 개선 및 생활 물가안정대책 마련

-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논란 해소 등 시민 주거안정을 위한 특별대책 추진

- 중앙공원, 종합운동장, 농산물도매시장 등 도시 핵심기능 확충에 필요한 사회적 합의

도출 및 조기 완공

◯ 문화·예술·스포츠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 및 민간자본 유치

- 어메니티시설에 대한 투자 특례 도입 검토 (투자촉진보조금 지원)

* 어메니티(amenity)시설 : 박물관, 미술관, 놀이시설 등 생활을 즐겁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시설

5. 세제 개편 등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위한 협력 강화

◯ 지방분권 및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협력 강화

- 시도지사협의회 등 정부간 협력 및 정치권과의 소통 강화

◯ 국세와 지방세 구조를 77:23에서 6:4구조로 전환

- 현재 약 77:23 구조를 1단계 7:3, 최종적으로는 6:4 구조로 전환 추진

◯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제2국무회의 신설 등 대통령 공약 이행 지원

이춘희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시민주권 100일 기획단’을 구성해 그간 부문별로 발표한 정책공약의 철저한 이행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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