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뜰공원, 교통소외...‘외딴섬’ 고운동 해결사는?
고운뜰공원, 교통소외...‘외딴섬’ 고운동 해결사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6.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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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지역...13선거구] 민주당 손현옥-미래당 이창우-무소속 황준식 ‘3파전’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손현옥, 바른미래당 이창우, 무소속 황준식 후보

세종시 제13선거구(고운동)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 초기부터 ‘외딴섬’이라는 불만이 끊이지 않던 지역이다.

1생활권 외곽에 자리한 지리적 특성상 비알티(BRT) 등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데다 개발도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생활권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고운뜰공원’ 조성마저 관계기관의 무관심 속에 외면 받으며 “정상 추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시의원들의 역할이 어느 곳보다 중요한 곳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곳엔 더불어민주당 손현옥(50)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바른미래당 이창우(42), 경희대 겸임교수, 무소속 황준식(38) 고운동 입주자대표연합회장 등 3명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해결사를 자처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현옥 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책임감 있는 사람, 책임질 사람 손현옥”

치열한 경선을 뚫고 공천권을 따낸 더불어민주당 손현옥 후보는 "고운동을 넘어 세종시의 일꾼이 되겠다"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세종시 안전도시위원회 위원, 세종시 행복도시발전위원회 도로교통분과위원 등을 맡고 있다.

통장을 비롯해 다양한 시정 참여 경험을 강점으로 꼽고 있는 그는 "고운동은 대중교통 체계와 안전한 통학로 확보, 둘레길 정비 등을 통한 고운뜰공원 활성화가 시급한 곳"이라며 "숲세권을 적극 활용해 고운동의 가치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운뜰공원에 주민참여형 생태 놀이터를 만들고, 광역버스와 순환버스 노선 등을 신설해 불편한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현안 해결을 위해 이해찬 의원·이춘희 시장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인물에게 일을 맡겨 달라"고 말했다.

주요공약으로는 ▲고운뜰공원 주민참여형 생태놀이터 조성 ▲다목적체육공원 추진 ▲실개천 환경정비 ▲국사봉 초입 가족공간(피크니존) 조성 ▲고운동 대중교통 체계 개편 ▲공공자전거 어울링 사업 확대 추진 ▲세종형 과속방지턱 표준안 마련 ▲마을 돌봄사업 체계 구축 ▲공동육아 나눔터 추가 신설 ▲건강생활증진센터 유치 ▲청소년 문화의 집 마련 등을 내걸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창우 후보가 유승민 중앙당 공동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능력 있는 도시주택전문가 이창우”

바른미래당 이창우 후보는 "고운도(島)를 고운동(動)으로 만들어 고운동의 가치를 2배 끌어올리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경희대 주거환경학과 겸임교수, 서원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세종지역발전포럼 위원장, 한국부동산분석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도시와 경제, 주택 분야 등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한 ‘능력’을 강조하는 그는 "고운동은 비알티 노선과 거리가 멀어 교통이 불편하고 노선 연계성도 떨어진다"며 "지역을 단절시킨 채 방치되고 있는 고운뜰공원의 정상화도 시급한 현안"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고운뜰공원을 고운동의 센트럴파크로 만들고 최고 문화공연시설을 건립해 정주여건을 향상시키겠다"며 "2020년 들어서는 시립도서관도 여가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신개념 라이프 스타일 색깔을 입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요공약으로는 ▲고운뜰 공원 문화공연시설 건립 ▲친환경 셔틀버스도입 및 무료운행 ▲명문대학 및 대기업 조기 유치 ▲지역상권 활성화 위한 지역화폐 도입 ▲어린이집 부담임교사 및 영아 양육수당 20만원 지급 ▲고운맘센터 조기착공 ▲고운뜰 옥토버페스트 축제 개최 ▲한옥카페거리 조성 ▲아이튼튼카페 유치 ▲아이들 안전을 위한 최첨단 셉테드(CPTED) 도입 등을 꼽았다.

   무소속 황준식 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주민과 함께 명품 고운동 완성, 중앙공원 원안 사수”

무소속 황준식 후보는 "이제껏 주민과 함께 쌓아온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명품 고운동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는 고운뜰공원 정상추진위원장을 맡으며 최일선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인물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고운동 입주자대표 연합회장, 고운동 21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사업 디자인단장 등을 맡고 있다.

황 후보는 "대중교통, 고운뜰공원 원안 정상화, 1번 국도 소음 문제해결 등이 시급하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현안을 하결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고운동에 광역버스 3개 노선과 순환버스를 신설하는 등 주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문제부터 순차적으로 풀어나가겠다"며 "5년 가까이 끌어온 고운뜰공원 원안 조성도 마무리 짓고 한 차원 높은 4계절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앙공원 원안사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논 없는 이용형공원을 만들자는 게 주민들의 다수 의견"이라며 "주민투표 등의 합리적 의견수렴 방식을 통해 공원 조성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공약으로는 ▲고운뜰공원 계절 테마공원 조성 ▲대중교통 노선 개선 ▲1번국도 저소음포장도로 시공 ▲중앙공원 원안 추진(논 없는 이용형 공원) ▲고운동 체육공원 및 어린이 생태체험공원 조성 ▲통학로 및 횡단보도 교통안전(LED) 써치 설치 및 CCTV 확충 ▲시립도서관 앞 문화복합시설 유치 ▲서남북 통합 마을 공동체 운영 ▲어르신 건강복지원 구축 ▲6,7,17단지 건설현장 소음 및 먼지 해결 ▲메추리 농장 및 축사 철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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