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위한 진정성 있는 정치 필요하다"
"시민 위한 진정성 있는 정치 필요하다"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2.12.17 10: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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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일 시의원, 상호간 헐 뜯는 정치말고 시민위한 진실한 정치하자"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 당시 충청권 최연소 의원에 당선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고준일 의원이 세종시 정치권의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종시의회에서 시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치를 펼치는 청년 의원이 있어 지역 정치권에서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에 흡수되면서 양당 정치 구조가 성립된 세종시의회에서 소신 정치를 펼치는 고준일 시의원이 바로 화제의 인물이다.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지역 정치권을 바꿔보겠다고 출마했던 고 의원은 지난 해 4·27 지방의원 보궐 선거에서 지역구 다선거구에 출마해 40%대의 높은 득표률로 당선 연기군의회에 입성했다. 당시, 30살 갓 넘은 나이에 정치권에 입문하면서 이미 정치권에 입문해 있는 기존의 선배의원들을 의식하게 만든 것도 바로 고준일 의원이다.

지역사회 현직 정치인들의 연령층을 보면 지역 유지로 활동해 왔던 중년층들이 대부분이고 공직자들이 퇴직을 한 후, 정치를 해온 것을 감안하면 고 의원은 현직 충청권 최연소 의원에다가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엘리트였기 때문에 정치권의 의식변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민주통합당 고준일 의원, 그동안의 의원활동은 어떠했나.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고 의원은 지역 정치권에서 초선 의원이라는 핸디캡을 갖고 있었지만 당에 치우치지 않았다. 자신의 지역구인 금남면과 남면일대 원주민들을 위한 정치, 즉 세종시민을 위한 정치라면 당파를 가리지 않고 소신의 정치를 펼쳐왔다.

연기군의회 입성 초기에는 불합리한 관행을 일삼는 연기군청을 향해 세종시 출범에 따른 의식 변화와 매서운 질의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고, 세종시의회로 승격되면서 광역의원 신분으로는 세종시 원주민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실례로 고 의원은 지난 7월 세종의소리를 방문해 "진정성 있는 정치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시민을 위한 진정한 정치를 보여주겠다"며 자신의 정치적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당 정치구조를 배제하고 지방의원은 그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속 정당을 갖고 있어도 정당에 크게 치우치지 않고 지방의원으로서 시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은 바뀔 수 없다는 고 의원의 주장도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는 지난 12일 세종시의회 본회의 자리에서 5분발언을 통해 "세종시 예정지역에 수용된 원주민 지원대책으로 시행한 사업 대부분이 한시적이어서 원주민들이 재정착하는데 한계가 있어, 세종시에서 시행하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원주민들에게 주어야 한다"며 원주민 지원책을 강조했다.

   충청권 최연소 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펼쳐온 고준일 세종시의원

또, 그는 "국가유공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장례식장과 시신안치실의 사용료를 감면하기 위해 '세종시건설 예정지역 원주민 지원조례'와 '은하수공원 설치 및 운영조례'를 시급히 제·개정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여·야를 떠나 지역 정치권과 집행기관인 세종시청이 예정지역 원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사회 현직 정치인중 새누리당 원조 정치인으로 알려진 강용수 세종시의회 부의장은 "고준일 의원이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시민을 위한 정치적인 소신과 견해가 남다르고 뛰어나 때론 놀랄때도 있다"며 "정당이 다르기 때문에 사뭇 걱정은 했었지만 시민을 위해서라는 명분을 갖고 합리적이면서도 객관적인 판단이 정당색에 물든 정치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에 맞서 선두에서 싸워왔던 유한식 시장과 여러 의원들이라면 자신과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원주민 지원조례 등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는 그는 편을 갈라 싸우는 작금의 정치권에서 시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치적 입장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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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2012-12-17 21:49:01
진정성 있는 정치, 정치인에겐 당연히 필요합니다. 정치 현실이 어쩔 수 없다며 합리화 시키는 정치인들 사이에서 고준일 의원님이야 말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십시요. 아직까지 고 의원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 꺾지 않았으니까요. -세종시민-

토종 세종인 2012-12-17 20:57:34
시민을 감동시키는 그런 진정성 있는 정치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