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일화 극적 성사...세종교육감 선거전 ‘요동’
보수단일화 극적 성사...세종교육감 선거전 ‘요동’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5.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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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정원희 후보 선거 15일 앞두고 후보 단일화 합의, 선거전 3파전으로 재편
   정원희<왼쪽>, 최태호 후보가 29일 세종시교육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후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세종시교육감에 도전하는 최태호(58) 후보, 정원희(62) 후보가 ‘보수단일화’를 극적으로 이뤄냈다. 선거를 불과 15일 앞두고서다.

정원희 후보는 29일 오후 2시 30분 최태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교육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최태호 후보를 지지한다"며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보수권 승리를 위해선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지난 28일 단일화에 대한 물밑 협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세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다 더 경쟁력 있는 최태호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는 설명. 두 후보가 추구하는 정책들은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평가다.

정원희 후보는 "세종교육이 이대로 간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참담할 것이란 판단에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며 "그간 고민을 많이 했다. 앞으로 살신성인 정신으로 백의종군해 최 후보 당선을 돕겠다"고 밝혔다.

최태호 후보는 "정 후보와 저는 지향하는 정책이 비슷하다"며 "세종교육을 위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신 정 후보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향후 세종선관위에 사퇴 절차를 밟은 후 최태호 후보 선거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최 후보는 정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적극 반영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세종교육감 선거전은 범진보권으로 분류되는 최교진(64) 후보, 송명석(55) 후보에 맞서 보수권 최태호(58) 후보 간 3파전으로 재편됐다. 이번 단일화로 선거전 판세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태호 후보는 30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 1층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정원희<왼쪽>, 최태호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후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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