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명보육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경로잔치” 열어
영명보육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경로잔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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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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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유일 아동양육시설인 영명보육원(김희숙 원장)이 26일 지역 내 어르신들을 모시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경로잔치'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실시된 이번 행사는 1953년 8월 영명보육원이 조치원 원리에 개원하여 전쟁고아 78명을 보살핌을 시작으로 1986년 현재의 연서면으로 이전한 이래 지역사회 어르신들은 물론 자원봉사자, 후원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1천여 명 아동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키운 것에 대한 깊은 사랑과 감사의 뜻으로 가정의 달을 맞아 80여명의 인근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개최되었다.

사랑이 담긴 점심식사와 아동들이 그동안 배운 솜씨로 귀여운 무대를 만들고 어르신들께서 마음껏 노래도 부르실 수 있는 흥겨운 장을 마련했다.

조촐한 행사였지만 아동들에게는 어르신에 대한 공경심을 가르치고, 어르신들은 손주들의 재롱에 흐뭇해하시는 따뜻한 마을공동체로의 장이 됐다는 평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고희순 시설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조치원 도화로타리클럽에서도 노래교실 등의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했고, 보육원과 협약한 한국영상대학교 사회복지과 학생들과 성프란치스코 성당 교우, 고운중학교 학생들도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연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어르신들께 화장품도 선물해 이번 경로행사를 계기로 '만남의 장'이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김희숙 원장은 “아프리카의 ‘아이 한 명이 자라는 데에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지금까지 지역의 사랑과 관심이 없었다면 영명동산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랄 수 없었다”며 어르신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바른 인성의 아동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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