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칠진 사장, "노조 요구안 받아들일 수 없다"
고칠진 사장, "노조 요구안 받아들일 수 없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5.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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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도시교통공사, 23일 세종시청서 기자회견열고 노조 요구의 부당성 부각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이 23일 기자회견에 앞 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은 “노조 파업으로 시민들의 출근 길에 불편을 주어 책임자로서 죄송하다” 며 “노조의 파업행위에 대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세버스를 운행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23일 오전 11시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과 공사에서 책정한 금액의 차이로 인해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 “오늘부터 노조와 협상을 재개해서 빠른 시일 내 협상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 사장은 "4개 노선 월평균 315만원을 공사에서 제시했으나 노조 측에서는 375만원을 요구, 입장 차이가 너무 컸다“고 주장하면서 ”노조가 요구하는 대전시 수준보다 넘어서는 임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인상분 2.6%와 호봉승급분 1.4% 등 4% 임금인상을 제시한데다가 가족수당, 자녀 학비보조 수당, 복지 포인트를 포함하면 4개 노선의 운전원 평균 월 보수는 330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 사장은 동일한 조건으로 근무하는 운전원의 월 보수가 서울 357만원, 부산 336만원, 인천 및 대구 335만원 등으로 세종시 제시한 금액으로 협상이 타결되면 서울시 다음으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노조가 주장하는 16% 인상안은 교통공사의 경영 여건이나 사회통념상 수용할 수 없으며 행안부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시민을 볼모로 한 쟁위행위를 중단하고 버스를 정상적으로 운행하면서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세종도시교통공사는 ‘2-18년 보수 및 임금제도 개편안’을 배포하고 ▲일급제에 의한 노선별 임금 ▲호봉상승에 따른 보수 변화 ▲복지제도를 포함한 2018년 보수안 ▲노조 요구안으로 산정한 보수액 ▲교통공사 임금안과 시도별 임금수준 비교 등의 자료를 통해 노조 요구안의 부당성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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