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고질적 악취 문제 ‘끝 보인다’
세종시 첫마을 고질적 악취 문제 ‘끝 보인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5.2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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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연료화시설’ 50억원 투입해 전반적인 악취개선공사, ‘수질복원센터’도 개선
   세종시 첫마을 악취 발생의 주원인으로 지목돼 온 ‘폐기물연료화시설’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사진은 폐기물연료화시설 조감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 첫마을(한솔동) 일부 지역의 고질적 ‘악취 문제’가 해결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악취 발생의 주원인으로 지목돼 온 ‘폐기물연료화시설’이 대폭 개선된다.

시는 이달 1일부터 시설 가동을 중지하고, 내부 호퍼에 저장된 적치폐기물을 꺼내기 시작해 15일까지 3천여톤 달하는 폐기물을 모두 반출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50억원을 투입해 폐기물연료화시설 전반에 걸친 악취개선공사를 실시한다.

또한, 70억원이 투입된 ‘수질복원센터’ 악취개선공사도 이달 마무리됐다. 지난 11일 지역 주민들에게 수질복원센터 악취개선공사 현장설명과 견학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폐기물연료화시설 개선까지 완료되면 악취 문제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폐기물연료화시설은 지난 2015년 3월 세종시가 행복도시건설청으로부터 인수받은 후, 지속적인 악취 민원을 야기해왔다.

   개선공사가 완료된 가람동 수질복원센터를 지난 11일 주민들이 둘러보고 있다.

악취문제 해결은 민관이 함께 풀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어 보인다.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 전문가, 시의원, 관계 기관이 참여한 ‘첫마을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의견을 모아 개선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안찬영 시의원은 “지난해부터 주민·세종시·행복청·LH 등이 참여해 민관협의체를 구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왔다”며 “민관이 함께 지역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았다는 점에서 모범사례가 될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폐기물연료화시설 악취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첫마을 주민들이 악취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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