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신 백마고지 영웅 ‘김종오 장군’ 기린다
세종시 출신 백마고지 영웅 ‘김종오 장군’ 기린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5.2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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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오장군 선양사업추진위, 23일 부강초에서 업적과 살신성인 정신 기릴 예정
   백마고지 전투 신화 ‘김종오 장군’의 숭고한 업적과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리는 탄신제가 23일 부강초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세종시 제공>

6·25 전쟁 백마고지 전투 신화 ‘김종오 장군’(1921~1966)의 숭고한 업적과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김종오 장군 선양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규상)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 부강면 부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김종오장군 탄신제’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김종오 장군 유가족과 육군종합보급창장, 충남 동부보훈지청장 등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6·25참전 유공자, 주민과 학생, 군인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탄신제는 김 장군의 살신성인 정신을 되새기고, 4.27 판문점 정상회담과 함께 불어온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돌아보는 행사로 마련된다.

이규상 위원장의 기념사, 내빈 축사, 김관식 가족대표 인사, 헌시낭독, 만세삼창, 헌화 등이 진행된다.

   김종오 장군은 세종시 부강면 출신으로 6·25전쟁 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였던 백마고지 전투에서 중공군 3개 사단을 섬멸하고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마고지 전투 신화’로 잘 알려져 있다. <자료=김종오 장군 선양사업추진위원회>

김종오 장군은 세종시 부강면 출신으로 6·25전쟁 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였던 백마고지 전투에서 중공군 3개 사단을 섬멸하고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마고지 전투 신화’로 잘 알려져 있다.

백마고지 전투는 휴전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들고 포로회담이 해결되지 않자 중공군의 공세로 시작된 대표적 고지쟁탈전이었다.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철원 북방 백마고지를 확보하고 있던 한국군 9사단이 중공군 38군의 공격을 받고 거의 열흘 동안 혈전을 펼쳤으며, 결국 적을 물리치고 방어에 성공해 '신화'로 기록되고 있다.

6·25 전쟁 기간 동안 많은 전투가 있었지만 김종오 장군은 굵직한 전투에서 승리하며 이름을 날렸다. 춘천 전투가 대표적 사례다. 전쟁 초기 6사단을 이끈 김 장군은 북괴 2군단을 격퇴하면서 우리 군이 전열을 가다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김 장군은 지역 교육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고향인 부강면에 부강초 증축, 부강중, 부강공업고(세종하이텍고 전신), 외천초, 갈원초, 현도중 건립을 지원하는 등 지역 교육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규상 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장군의 살신성인 정신을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깊이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김종오 장군’ 탄신제 모습 <사진=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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