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소리
2018.8.19 일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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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외면한 정치권..‘세종시민 반란’ 시작됐다시의원 선거 중앙공원 이슈 최대 쟁점 부각, 시민들 무소속 출마 잇따르며 민주당 위협
곽우석 기자  |  sjsori090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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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8  16: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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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정치권이 중앙공원에 관심을 보이지 않자 주민들이 해결사를 자처하며 시의원 출마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시민들이 ‘중앙공원’ 문제 해결을 위해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중앙공원 이슈’가 세종시의원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공원 조성이 표류하고 있는데도 기성 정치권이 나태한 모습으로 일관하자, 주민들이 해결사를 자처하며 ‘선수’로 뛰어들고 있어서다.

특정 정당에 몸담지 않은 일반 시민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경고’의 메시지를 담아 더불어민주당 일색인 선거판을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시민들 무소속 출마 잇따라 ‘민주당 위협’

무소속 출마의 첫 스타트는 손태청(53)씨가 끊었다.

'세종바로만들기시민연합'(이하 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던 그는 지난 11일 9선거구(도담·어진동)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민주당 윤형권(55) 현 의원, 바른미래당 김교연(39) 자녀낳고싶은사회연구소장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이젠 시민입니다"라는 핵심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과, 시민이 지향하는 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그는 "주권자인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곧 세종시의 내일"이라며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만이 세종시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9선거구 손태청, 14선거구 박남규, 13선거구 황준식씨 <사진 왼쪽부터>

손씨와 함께 공동 대표를 맡았던 박남규(45)씨도 17일 14선거구(보람·대평동)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민주당 류철규(56) 전 국토해양부노조위원장과 정면 승부를 벌이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시민이 바라는 중앙공원의 완성은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이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아버린 제도권 안에서 시민 권리를 찾기 위해 헌신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민연합과 비슷한 입장을 견지해온 황준식(39) 고운뜰공원 정상추진위원장도 17일 13선거구(고운동) 출마를 공식화했다. 상대는 민주당 손현옥(50) 전 세종시 안전도시위원, 바른미래당 이창우(42) 경희대 겸임교수다.

황씨는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주민 대표로서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책임이 있는 시의원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무소속 출마가 기존 지역정치권력에 경종을 울려 시민 중심 정치를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일색인 선거판에서 ‘중앙공원’을 쟁점화해 제도권 입성을 노리고 있다. 특히 견제와 균형의 가치를 살려 시민 중심의 정치를 이룬다는 포부다. 주민과 밀착된 활발한 활동을 발판으로 인지도가 높아 알 수 없는 승부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중앙공원 3년여 논란에도 ‘나태했던 정치권’

행복도시 S-1생활권에 조성되는 중앙공원 2단계 사업은 금개구리 보호를 위한 '논 경작지'를 두고 3년여간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시민사회는 논란이 처음 불거진 2015년 이후 치열한 공방을 벌여오고 있다.

일반 시민들을 주축으로 한 ‘시민연합’은 "금개구리를 다른 대체서식지로 이전하고 논을 없애거나,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다. 반면, 환경단체를 주축으로 한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이하 생태협)은 "금개구리를 보전하기 위해 논 면적을 줄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행복도시 S-1생활권에 조성되는 중앙공원 2단계 사업은 금개구리 보호를 위한 '논 경작지'를 두고 3년여간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5월 마련한 '최종 기본설계안'을 토대로 양측을 설득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금개구리 대체서식지로 마련된 '공생의 들' 면적에 대한 합의점 찾기가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중앙공원 총 면적(141만㎡)의 약 15%를 차지하는 ‘공생의 들’은 금개구리 서식 환경을 고려한 유기농 경작지(논)와 경관작물 재배지 등으로 구성됐다. 2007년 국제공모 당선작인 생산의대지 개념의 면적(27만㎡)보다는 약간 줄었고, 2014년 금개구리 집단 이전 시 정한 면적(53만㎡)보다는 40% 가량 축소됐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기성 정치권이 보였던 태도는 '나태함' 그 자체였다. 시민들이 직접 출마에 나선 직접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시의원들은 중앙공원 문제에 대해선 발을 빼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자신만의 뚜렷한 목소리를 내지도 못했다. '방관자적' 입장이란 게 정확한 표현이다.

심지어 중앙공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도시 지역구 의원들조차도 다르지 않았다.

고준일(37)·안찬영(41)·윤형권(55) 의원은 지난해 <세종의소리>가 요청한 중앙공원 조성 방향에 대한 서면 인터뷰마저도 외면했다. 시민들간 갈등이 절정에 달했을 때라 정치권의 입장이 궁금하던 때였다.

행복도시 S-1생활권에 조성되는 중앙공원 2단계 사업에 대한 합의점 찾기가 시민사회간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발표된 중앙공원 2단계 최종안, 행복청 제공>

그나마 안찬영 의원만이 양측을 만나 입장을 청취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고준일 의원은 묵묵부답이었다가 선거를 앞둔 올해 3월에서야 양측을 초청해 간담회자리를 마련했다. 시장 출마를 목전에 둔 '정치적 움직임'이라는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지만, 성의는 보인 셈이다.

그러나 윤형권 의원은 아직까지도 중앙공원 문제 해결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최근 손태청 예비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면피성 발언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앞서 손 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윤형권 의원이 중앙공원 조성과 관련해 경작지(논) 존치를 옹호하고 있다. 신념이 그러하다면 유권자 앞에서 소신을 밝혀야 하지만, 현직 시의원으로서 마땅한 의무를 저버린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5년 나눈 중앙공원 관련 대화를 근거로 제시했다.

손 후보는 윤 의원이 생태협에 동조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윤 의원은 지난해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중앙공원은 조성 주체인 행복청이 행복도시건설 마스터플랜에 따라 조성하면 된다. 원칙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사실상 ‘논 면적 유지’를 주장하는 생태협의 입장과 결을 같이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윤 의원은 "'경작지(논) 존치를 옹호하고 있다'는 손 후보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이해 못할 행태를 보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 유포' 여부를 가려 달라고 공식적으로 이의제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논 유지를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체면을 구겼다.

행복도시 S-1생활권에 조성되는 중앙공원 2단계 예정부지 모습, 자료사진

무소속으로 출마한 시민들은 "시민들이 선출한 시의원들이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그동안 행복도시를 위해 시의원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시민들과 의원 사이에 입장이 다를 경우 시민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도 의정활동의 일부라는 점에서, 의원들의 행보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의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면서 중앙공원 논란은 세종시 6.13 지방선거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유권자들이 어떠한 선택을 할지에도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세종시민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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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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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산 2018-05-24 14:50:16

    세종시 주변이 온통 논바닥인데 무슨 논이 필요하냐
    골프장이나 만들어서 시민에게 제공해라신고 | 삭제

      답글 입력
    • ㅇㅇ 2018-05-21 11:29:28

      대체서식지를 마련하는데 논이 왠말입니까. 수많은 자료들이 나와있는데 왜 그걸 참고 안하고 생태협측 의견에 휘둘리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생태협은 무슨 얼마나 대단한 단체이길래 시민의 소리보다 우선시 되는 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생태협의견은 참고정도만 하는게 정상아닙니까?? 거기 누군가 대단한 사람이 있는건가요 ?? 아휴신고 | 삭제

        답글 입력
      • 중앙공원 2018-05-20 09:24:26

        중앙공원에 대전오월드처럼 태마파크 조성되면 좋겠어요 동물원 꽃밭 놀이기구 야외수영장요신고 | 삭제

          답글 입력

        적극 공감합니다. 환경문제만 주장

        전의면에도 왕의물 어릴적부터 마셔

        어찌 하루이틀일까. 밀양 화재사고

        다좋은 말씀인데 변두리지역 생각좀

        응원합니다.

        짝짝짝~~~~ 표창을 받아 마땅합

        짝짝짝짝짝~~~~ 표창을 받아 마

        이런분이 세종 시민대상 수상자가

        다시는 이런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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