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융합의과학원’ 2021년 세종시 입주한다
‘KAIST 융합의과학원’ 2021년 세종시 입주한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5.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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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 4생활권 공동캠퍼스 입주, 500여 명 규모 대학원 과정 운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융합의과학원’이 세종시에 입주한다. <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융합의과학원’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입주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KAIST(총장 신성철)는 18일 오전 KAIST 본관 회의실에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융합의과학원’의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입주를 확정했다.

KAIST는 행복도시 4생활권에 조성되는 공동캠퍼스에 오는 2021년부터 교수 50여 명, 학생 500여 명 규모의 대학원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캠퍼스 추가 이전과 확대도 추진한다.

KAIST는 관계부처 협의와 이사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까지 입주를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융합의과학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동캠퍼스 임대료 등 재정적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하고, 입주 승인 후 융합의과학원 설립계획이 공동캠퍼스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행복청과 KAIST는 ‘융합의과학원’의 공동캠퍼스 입주를 계기로 행복도시에서 글로벌 수준의 공동교육 및 공동연구,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공동캠퍼스 입주를 확정한 것은 ‘융합의과학원’이 최초다.

   KAIST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에 조성되는 공동캠퍼스에 2021년 개교한다. <사진은 위치도, 행복청 제공>

KAIST는 우리나라의 대표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본연의 기능인 교육․연구 등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진형 연구지원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문 임상경험과 연구능력을 겸비한 우수한 의사과학자와 융합 의과학 연구능력을 갖춘 의과학자를 체계적으로 양성,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의와 과학기술자가 자유롭게 교류하고 연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융합 교육․연구 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앞서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발전시켜 ‘융합의과학원’의 설립 계획과 양 기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명시, 책임과 구속력을 갖는 최초의 합의각서(MOA)라는데 의미가 있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합의각서 체결로 KAIST 융합의과학원이 공동캠퍼스 입주를 확정했다”며 “융합의과학원이 행복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구․산학융합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KAIST는 의과학 분야의 핵심인재 양성 및 선진 연구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면서 “KAIST가 행복도시의 자족기능 확보 및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재 행복청장<오른쪽>과 KAIST 신성철 총장이 18일 KAIST 본관 회의실에서 ‘융합의과학원’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행복청>

한편, 이번 ‘융합의과학원’의 공동캠퍼스 최초 입주 확정을 계기로, 공동캠퍼스 조성과 국내외 우수대학 유치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도시 4생활권에 조성되는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공간에 입주해 교육·연구시설은 독자적으로 사용하고 도서관·체육관 등 공용시설은 함께 이용하는 새로운 유형의 캠퍼스 모델이다.

2019년 6월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인근에 준공하는 ‘복합문화시설’에 세종 분교를 입주할 계획인 이탈리아의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도 공동캠퍼스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 역시 공동캠퍼스 입주 의향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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