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송아영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세종시를 ‘공공 빅테이터 특화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와 함께 조치원읍에 건립되는 사이언스비즈니스(SB) 플라자를 활용해 ‘유전공학 첨단산업지구’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송 후보는 17일 오전 나성동 선거사무실에서 첫 번째 공약간담회를 통해 “세종시를 경제자족도시로 키우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3대 비전으로는 ▲2T 첨단산업 육성으로 1만개 일자리 창출 ▲소비가 즐거운 도시(소비선순환) ▲지역 간 균형발전으로 고르게 잘 사는 도시 등을 제시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송 후보는 '공공빅데이터 특화도시'를 꺼내들었다. 공공 빅데이터는 공공 행정 과정에서 산출되는 모든 데이터를 말한다.
행정안전부에서 설립 예정인 ‘공공빅데이터 센터’의 4생활권 유치, 세계적 데이터 창업지원센터 설립,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소 분원 설치 등 세 가지 시설을 연계해 공공 빅데이터 특화도시를 실현한다는 게 송 후보의 구상이다.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IT 기업의 신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전 세계의 IT기술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공데이터 경진대회(PDC)도 주최하겠다는 목표다.
송 예비후보는 "빅데이터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분야로, 데이터 산업이 창출할 부가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며 "세종시를 공공빅데이터 특화도시로 육성해 일자리 창출, 산업경쟁력 강화, 경제 활성화를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치원읍 SB플라자를 유전공학 첨단산업지구로 육성(GT)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현재 과학벨트 사업은 당초 계획과 달리 거점지구(대전)에 모든 역량이 집중된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송 후보의 판단.
이에 따라 SB플라자 활용 방식을 전면 수정해 대전 거점지구의 첨단 기초연구성과를 기능지구에서 사업화하는 체계를 구성하고 세종시 등 기능지구에 사업화 개발의 우선권을 부여해 첨단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대전 거점지구와 세종의 기능지구간 기술이전 및 활용을 돕는 기술거래센터를 신설하겠다”며 “또한 SB플라자에서는 벤처 창업을, SB플라자 주변지역을 개발해 연관기업 유치를 적극 지원해 조치원 지역 중심의 첨단산업지구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첨단기업으로서 매출 10조원 대 이상의 신약, 유전자 치료 분야 세계적 기업을 10년 내에 유치 또는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소비가 즐거운 도시 건설을 위해선 시 주도의 자영업 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가 공실률 및 임대료 문제 해결을 위한 ‘세종시- 건물주- 자영업자 협의체’도 발족할 계획이다.
신-구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해선 조치원읍에 ‘신 청년창업지구’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농촌지역을 6차산업밸리로 조성하고, SB플라자의 유전공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전의·전동 지역에 바이오산업을 진흥시키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