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중심 도시개발 하자
대중교통 중심 도시개발 하자
  • 금강일보
  • 승인 2012.12.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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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전 도시철도 시대 도래할 것"

염홍철 시장 송년브리핑서 개발 뜻 천명
민·관·정 추진위 역할 강화 등 비전 제시

염홍철 대전시장이 본격적인 ‘대중교통중심 도시’ 조성을 선언했다. 2019년 철도중심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됨에 따른 것이다.
염 시장은 13일 송년브리핑에서 “도시철도 1, 2호선과 충청권철도 등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버스와 환승체계 구축, 버스중앙전용차로 확대,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을 통해 대중교통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7면

대중교통중심으로의 변화를 위해선 시민들의 공감이 필수적인 만큼 내년 말까지 교통정책의 로드맵을 발표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2019년이면 도시철도 1호선과 3호선(충청권철도)이 X축을 구축하고 순환선인 2호선이 개통돼 본격적인 대중교통 인프라가 갖춰지게 된다”며 “이와 함께 세종시까지 2개 노선의 BRT가 2017년 완공됨에 따라 도시철도와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버스중앙전용차로도 확대하게 되면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도시교통 정비 기본 및 중기계획 용역을 통해 2030년까지 교통정책 로드맵을 그린다. 이에 따라 현재 25.9%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2030년 40%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2호선 건설과 차종방식 선정을 위해 ‘민·관·정 도시철도 추진위원회’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내주 초에 6차 민·관·정 회의를 열고 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기술자문단도 구성하겠다”며 “차종은 자기부상, 저심도, 노면전차 등을 놓고 검토하게 되며 건설방식 또한 고가, 노면, 지하(중전철 불가)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또 “내년 1월에서 3월까지 매월 한차례 시민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 것”이라며 “민·관·정위원회는 대표성이 있지만 시민참여 기회는 부족하기 때문에 소통의 장 마련을 통해 적극적인 의견수렴에 나서 최적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자문단은 한국기계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철도설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시는 오는 17일 제6차 민·관·정위원회를 갖고 2호선과 충청권철도 보고와 위원회 운영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내년 1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을 견학하는 등 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선다.

민·관·정위원회를 탈퇴한 시민단체에 대해 염 시장은 “예타조사 전에는 정부의 기준에 맞추다보니 건설방식 등에 대해 모든 것을 열어 놓고 토론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시민단체에게는 반대나 찬성 또는 대안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덕구민들의 소외감에 대해서도 “충청권철도가 없었다면 지금의 2호선(순환선)은 성립될 수 없었다”며 “충청권철도가 발표됨에 따라 2호선도 순환선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었다. 충청권철도 사업이 가시화되면 대덕구민들의 불만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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