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학생 영화 제작 열정 뜨거워
세종 학생 영화 제작 열정 뜨거워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2.12.1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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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고 강대호 학생 금상, 신봉초 영화동아리 본선 진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신정균) 관내 학생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이 매우 뜨거워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월 9일(일) 대전 한남대학교 56주년기념관 서의필홀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에서 성남고등학교(교장 송인옥) 강대호 학생이 금상과 편집상을, 조치원신봉초등학교(교장 임헌국) 영화 동아리가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전국 단위 청소년 영화 경연의 장으로 전국에서 초, 중, 고, 대학생이 직접 제작한 영화 489편이 출품되어 본선에 오른 223편을 대상으로 청소년 심사위원 심사, 전문가 심사 등의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이번에 금상과 편집상을 받은 성남고 강대호 학생은 금년에 제작한 단편영화 <퀴즈쇼>와 <PERSONA>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전통있는 서울YMCA청소년영상페스티발(2012.11.17)에서 별빛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제3회 청소년 평화휴머니즘 영상공모제(2012.11.25)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제6회 대전독립영화제(2012.11.21) 청소년무문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외 각종 영화제와 공모전에서 본선진출 등의 성과를 이루어내었다.

대학입시와 성적에 함몰된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물질만능주의에 대입한 <퀴즈쇼>는 서슬 퍼런 상징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 다른 단편영화 <PERSONA>는 무관심으로 인해 자살로 이르는 외로운 학생의 이야기를 통해 학교폭력과 교육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강대호 학생이 속한 성남고등학교 영화전공은 이 밖에도 9개 영화제에서 20여 편의 영화들이 수상 및 본선에 오르는 등 영상영화 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조치원신봉초 영화 동아리는 예술강사의 지도 아래 시나리오 작성부터 촬영까지 모두 영화부 학생들(김지민 외 10명)에 의해 이루어져 눈길을 모으고 있는데 ‘칭찬하기’와 ‘친구야, 파이팅!’ 두 작품을 출품해 모두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친구야, 파이팅!’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와 함께 슬기롭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제7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도 4위에 입상하여 화제를 모은바 있다.

성남고 강대호 학생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흥분을 전해줄 수 있는 장르영화의 대가가 되고 싶어요. 마치 <셜록 홈즈>를 만든 가이 리치, <펄프픽션>을 만든 쿠엔틴 타란티노처럼 장르를 재창조하는 그런 영화감독이 되고 싶습니다. 한국의 충무로에서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헐리우드에서 상업영화를 만드는 한국 감독이 되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남고 송인옥 교장은 “영화감독에 대한비전이 확실한 강대호 학생은 재능과 소질도 충분했는데 3학년 졸업영화인 <퀴즈쇼>를 준비하면서 고민과 노력과 투지에 불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며 더 큰 무대로 나가서 그에 맞는 시련과 도전을 통해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조치원 신봉초 임헌국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이번 제12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에서 2작품이 본선 진출한 것은 아이템을 개발한 학생, 열띤 응원을 펼친 강사의 노력이 일궈낸 결과일 뿐 아니라, 학교 특색 과제의 일환으로 실시한 ‘감성형 인재 육성을 위한 『스마트학생동아리』’ 운영으로 맺은 소중한 결실로 볼 수 있다”고 전하며 학생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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