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인구 ‘30만명’ 초읽기, 균형발전 축으로
세종시 인구 ‘30만명’ 초읽기, 균형발전 축으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5.03 18: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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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5일 30만 넘어설 전망, 2012년 시 출범 직후보다 20만명 늘어 3배 가까이 증가
   세종시 인구가 '30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진=세종시>

세종시 인구가 드디어 '30만명'을 넘어선다.

3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 인구는 지난 2일 기준 29만 9608명으로, 30만명에 392명 모자란 상태다. 매일 150~200명 가량 늘고 있다는 점에서 4일 또는 5일경 3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인구는 출범 직후인 2012년 7월 말 10만 5349에서 5년 10개월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2년 11만5388명→▲2013년 12만4615명→▲2014년 15만8844명→▲2015년 21만4364명→▲2016년 24만6793명→▲2017년 28만4225명 등으로 급증 추세다.

행정구역 역시 출범 당시 1읍, 9면, 1동에서→ 올해 1읍, 9면, 7동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난 6년간 증가한 인구의 60% 이상이 대전과 충남·충북 등 충청권에서 유입되고, 수도권은 25% 정도에 불과해 문제라는 시각도 크다. ‘충청권 블랙홀’이라는 오명을 쓴 이유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본래의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선 수도권 인구를 끌어들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종시 인구가 5월 2일 기준 29만 9608명을 기록하며 '30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구 30만명은 정치적으로도 의미 있다는 평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현재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기 때문. 선거구 획정 상한선이 30만명이라는 점에서 오는 2020년 총선에선 국회의원을 1명 더 뽑을 수 있다. 세종시의 목소리를 그만큼 더 키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세종은 정부부처를 비롯해 국책연구단지, 공공기관 등의 입주로 함께 몸집을 불려가는 모습이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출범한 이후 문재인 정부 들어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미이전부처의 추가 이전, 국회분원 이전 등이 가시화하면서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세가 확장하면서 예산 규모도 늘었다. 지난 2013년 5956억 원에서 지난해 1조 2420억 원까지 불었고, 올해는 1조 5033억 원을 돌파한 상태다. 사업체 수도 2012년 6640개에서 지난해 1만2000여 곳으로 2배가량 늘었다.

   세종시 인구 증가 추이 <자료=세종시>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기도 하다. 평균 연령 36.7세로 전국 평균 41.5세보다 4.8세 낮다. 신도시(행복도시)만 따로 놓고 보면 31.8세로 더욱 젊어진다. 지난 2월 말 기준 연령별 인구를 보면 30대가 18.7%(5만2천407명)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 18.6%(5만2천120명), 10대 이하 14.3%(4만172명) 순이다.

출산율 역시 전국 17개 시·도중 1위다. 지난해 기준 1.67명으로 가장 낮은 서울(0.84명)의 2배에 육박한다.

도시기반이 확충되면서 주민생활만족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승인받았다. 2016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난해에는 국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유니세프(UNICEF)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각각 인증 받아 명실상부한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행복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구 30만명 돌파와 함께 남은 과제도 산적하다. 대학, 기업유치를 통한 자족기능 활성화, 광역도로망 구축, KTX 세종역 설치 등 핵심 현안에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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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제명 2018-05-08 02:41:15
국회의원 세종시에 필요합니까? 뭐 하는 사람입니까? 지들 패거리 자리나 앉혀주고 공정하게 경선한다는 시의원,시장 예비후보는 지들 맘대로 뽑아놓고서.... 당신의 앞날도 머지않았습니다. 세종시민들이여 정신차리고 살아갑시다. 조직이 부패하면 전체가 썩어가고 그 사이에서 기생충이 생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