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세종시 1번 국도, 카메라 16대 ‘촘촘 감시’
위험천만 세종시 1번 국도, 카메라 16대 ‘촘촘 감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5.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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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예방시설 보강, 주추~사오리 터널 구간에 과속 단속카메라 2대 추가 설치
   세종시 내부를 관통하는 '1번 국도' 터널 주요 구간에 과속단속카메라가 추가로 설치된다. <사진은 주추지하차도 모습>

세종시 내부를 관통하는 '1번 국도' 터널 주요 구간에 과속단속카메라가 추가로 설치된다.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는 등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까지 나오자,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일 세종시에 따르면, 1번 국도 '주추~사오리 지하차도' 구간 중 아름동 국제고 인근(주추지하차도 북쪽 출구)에 과속단속카메라 2대가 7월까지 추가로 설치된다.

지난달 다정동 주추지하차도와 사오리 지하차도가 만나는 820m구간에 카메라 8대를 설치(한국토지주택공사)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카메라 설치가 모두 마무리되면 주추~사오리 지하차도 구간은 올해 말까지 총 8개 지점에서 과속단속카메라 16대가 과속을 잡아낼 예정이다. 대전방향에서 조치원읍까지 주행할 경우 ▲학나래교 북단 ▲사오리 지하차도 출구 ▲주추지하차도 입구 ▲주추지하차도 출구 등 양방향에서 단속이 이뤄진다.

   '주추~사오리 지하차도' 교통안전시설 설치 현황 <자료=세종시>

구간단속도 도입될 전망이다.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시는 경찰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의해 구간단속 카메라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도로전광표지판(VMS)도 4곳 추가된다.

세종 신도시(행복도시)를 지나는 1번국도 터널 구간은 지난 2012년 개통 이후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위험한 구간으로 꼽힌다. '대평교차로~학나래교~사오리 지하차도~주추 지하차도~빗돌터널~연기교차로'를 잇는 11.7㎞ 구간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사망 2명, 중상 18명, 경상 52명 등 모두 72명이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세종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해당 구간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80㎞에서→ 70㎞로 낮춘 바 있다.

과속 단속카메라 추가 설치와 함께 구간단속이 도입될 경우, 교통사고 감소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다정동을 지나는 1번 국도 구간은 방음터널 공사(2018년 4월~2019년 5월)가 진행되고 있어 안전을 위해 제한속도를 시속 60㎞로 조정한 상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원래대로인 시속 70㎞로 바뀔 예정이다.

   지난달 설치된 다정동 '주추 지하차도~사오리 지하차도' 사이 과속단속 카메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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