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경계를 잇는 ‘159km 둘레길’이 2022년까지 조성된다.
시는 읍면지역 숲길과 신도시의 행복도시 둘레길, 그리고 대전 둘레산길 등을 연계한 ‘숲길네트워크’를 구축, 명품 관광 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계 둘레산길은 시 경계를 따라 이어진 숲길과 옛길을 걸으며 역사·문화를 탐방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둘레길은 93억원을 투입해 단계별로 추진된다. 계절별 특징(테마)을 살린 4개 권역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12개 구간으로 나누어 조성된다.
올해부터는 시범사업으로 3구간과 9구간 등 2개 구간 21.8km에 대한 실시설계가 이뤄진다. 3구간은 청벽대교~하봉교차로 8.7km, 9구간은 고삿재~상조천교 13.1km에 걸쳐있다. 나머지 10개 구간도 2019년부터 연차별로 진행된다.
세종시는 전체 면적 4만6490㏊의 54%가 산림으로 대부분 해발 400m 이하의 완만한 산으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운주산, 오봉산, 장군산, 비학산, 금병산 등 19개 산에 이미 130.9㎞의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시는 권역별 명산에 걷기와 트레킹, 삼림욕 등을 즐길 수 있는 숲길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오봉산둘레길과 운주산둘레길 조성도 진행한다.
오봉산에는 단순한 정상탐방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편안하게 걷고 쉬고 즐기며 산책할 수 있도록 9.7㎞의 순환형 둘레산길이 꾸며진다. 운주산은 기존 임도를 활용해 걷기, MTB, 산책 등 산림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12㎞의 둘레산길이 설치된다.
인구가 밀집한 신도시(행복도시)에도 둘레길이 촘촘하게 들어선다. 생활권 주변의 공원을 연결한 둘레길 168㎞가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202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행복도시 둘레길은 ▲청사둘레길 ▲금강나루길 ▲아름도담길 ▲원수산 누리길 ▲전월산 누리길 ▲고운뜰길 ▲국사봉 누리길 등으로 이뤄진다. 올해 현재 7구간 67㎞가 개통됐다.
시는 신도시 생활권 주변의 공원산림을 활용, 보행약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나눔길’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읍면지역 유명 산의 숲길과 신도시의 행복도시 둘레길, 그리고 대전 둘레산길 등을 연계한 숲길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둘레길이 체험형․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명품 코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략적인 지도만 가지고서는 산행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