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에 ‘송아영 부대변인’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에 ‘송아영 부대변인’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4.09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역단체장 후보 중 유일한 여성 후보로 주목, 민주당 이춘희 상대 ‘여풍’ 기대
   자유한국당 송아영 부대변인

6.13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로 여성인 송아영(54) 부대변인이 전략 공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춘희(62) 현 시장에 맞서 남녀 대결이 성사될 것이 유력시된다.

9일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에 따르면, 한국당 중앙당은 최근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송 부대변인을 세종시장 후보로 공천할 것을 잠정 결정했다.

세종시장 후보 공천은 송 부대변인을 비롯해 이성용 세종시민포럼 소장, 홍창호 한국당 세종시당 소상공인특별위원장 등 3명이 신청한 바 있다.

중앙당은 최근 심층 심사를 통해 여성 후보인 송 부대변인을 전략 공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종 결정은 오는 주말쯤 이뤄질 전망이다.

송 부대변인은 <세종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최근 중앙당으로부터 출마와 관련한 절차를 준비할 것을 전달받았다"며 시장 후보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세종시 토박이'인 그는 교동초, 조치원여중, 충남여중·고,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한국영상대 음악과 교수로 재직해 오다 정계에 입문했다.

자유선진당 충남도당 여성위원장(전), 국민중심당 당무위원(전),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 부위원장(현) 등을 역임했다. 충남교향악단 운영위원(전), 세종키도오케스트라 단장(전) 등을 맡아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는 평이다.

송 부대변인이 최종 공천받을 경우 전국 17개 시·도지사 후보 중 유일한 여성 광역단체장 후보가 된다.

여당인 민주당이 지난 3일 이춘희 현 시장을 세종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한 가운데, 한국당은 송 부대변인을 내세워 '여풍'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송 부대변인은 "세종에서 평생을 살아온 세종시민으로써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문화예술계의 발전과 청년 교육에 힘써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시를 세계적 수준의 도시,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세종시 핵심 과제인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과 시민들의 수준 높은 삶을 위한 '인프라 확충' 과정은 더디기만 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머지 야권에선 세종시장 후보를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바른미래당은 전직 관료 출신, 전직 의원, 법조인 등 몇몇 후보군을 물망에 올리고, 주말경 후보를 최종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경우 후보를 낼 지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