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목요 기자상 대전일보, 대전 MBC 수상
올해 첫 목요 기자상 대전일보, 대전 MBC 수상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8.04.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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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수질 오염, 원자력 안전 문제 심도있게 다뤄 지역에 반향 가져와
   대전 MBC는 원자력 안전에 불감증을 보인 한국원자력연구원 ‘핵 저장고 화재 은폐사건'을 다뤄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게 됐다.<사진은 보도 화면>

 

2018년 1분기 <목요언론인상 이달의 기자상> 신문.통신 부문에 대전일보의 <상수원보호구역 대청호 ‘내수면 마리나 관광개발사업’ 문제>(정재훈·김대욱·정성직·주예지 기자)가 선정됐다. 방송 부문은 대전MBC의 <한국원자력연구원 ‘핵 저장고 화재 은폐 사건’>(보도부문 비상대책위원회 일동)이 선정됐다.

(사)목요언론클럽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중규)는 6일 클럽회의실에서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두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대전일보의 <상수원보호구역 대청호 ‘내수면 마리나 관광개발사업’ 문제>는 해양수산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내수면 마리나 사업에 충북 옥천군 등이 유치전을 벌이고, 한국수자원공사가 대청호 지역 4곳을 후보지로 추천한 정황을 취재 기자들이 사전에 포착 기사화했다.

대청호가 400만 명에 달하는 충청지역민의 상수원으로 쓰이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한 후 심층 취재를 통해 해당지역이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임을 들어 개발이 불가능함을 연속으로 보도하여 관계부처로부터 사업 제외 결정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대전일보의 심층취재와 연속 보도는 다시 한 번 개발과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지역민의 식수원을 보호하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지역 언론의 제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댐에 관광 개발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비판 보도한 대전일보 취재팀이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김대훈, 정성직, 정재훈, 주예지 기자>

대전MBC의 <한국원자력연구원 ‘핵 저장고 화재 은폐 사건’>은 국가 1급 방호시설인 원자력연구원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해당기관이 단순 화재로 방사능 유출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에 합리적인 의심을 갖고 취재력을 총동원한 기사였다.

끈질긴 추적보도로 감춰질 뻔했던 사실을 바로잡아 안전 불감증을 들춰내 질타하고, 원자력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를 끌어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회사의 취재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도국의 취재 및 영상기자들이 비대위를 꾸려 심층취재를 통해 얻어낸 성과여서 언론 기능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주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4월 13일 클럽사무실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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