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 세종시, 문화·예술 발굴로 채워야”
“국제도시 세종시, 문화·예술 발굴로 채워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3.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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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세종문화예술포럼 최정수 회장 “외적 성장 뿐 아니라 내면적 성장 중요”
   ‘세종문화예술포럼’을 이끌 초대 회장에 최정수 한국영상대 교수는 "시민 전문가가 직접 세종시의 문화예술 정책을 발굴·공유·확산해 시민 욕구에 부응하는 문화향유기회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시가 국제적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외적 성장 뿐 아니라 마음과 혼을 채울 수 있는 내면적인 성장이 중요합니다.”

‘세종문화예술포럼’을 이끌 초대 회장에 선출된 최정수 한국영상대 교수는 <세종의소리>와 인터뷰에서 “현재 세종시 문화예술정책이 시민들의 욕구와는 괴리감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세종문화예술포럼은 지난 10일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창립총회 및 발대식을 개최하고 첫 발을 내디뎠다. 문화·예술 정책 발굴을 목적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거버넌스 단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 회장은 "세종시에는 물리적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지고 있지만 시민이 향유할 문화예술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며 "시민 전문가가 직접 세종시의 문화예술 정책을 발굴·공유·확산해 시민 욕구에 부응하는 문화향유기회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의 발족은 신생도시 세종시의 아쉬운 문화예술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말 몇몇 인사들이 공감대를 형성한 후, 2~3달만에 1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세종문화예술포럼’을 이끌 초대 회장에 최정수 한국영상대 교수<왼쪽>가 선출됐다.

창립 회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음악, 미술, 사진, 방송, 공연, 디자인 등 예술 전 분야를 총 망라하고 있다. 최 교수가 회장을, 카메라타싱어즈단 임헌량 단장이 부회장을, 부부필름 정일환 대표가 사무처장에 선출됐으며, 나머지 회원들로 분과별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포럼의 탄생은 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춘조치원 프로젝트'가 롤모델이 됐다.

최 회장은 "원도심 발전을 위해 진행되는 청춘조치원은 관주도가 아닌 시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세종문화예술포럼 역시 이 같은 시민 논의 거버넌스를 목표로 문화예술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앞으로 분과별로 안건 토의와 심포지엄 등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방향을 모색할 계획. 관으로부터의 일체의 재정지원 없이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되며, 어떠한 경제적 이익이나 정치적 목적과도 거리를 둘 방침이다.

추진 사업으로는 ▲세종문화예술포럼 개최 등 문화예술관련 사업 ▲세종시 문화예술정책 발굴 (세종시민 문화예술향유 조사) ▲타 문화예술단체와 교류 등 (도시간 국제교류) ▲대내지원 사업(회원간 친목도모, 회원 권익과 복지향상, 본회 행사 등) 등을 제시했다.

"우리의 공간에 ‘문화와 예술이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 창립선언문에 담긴 '세종문화예술포럼'의 지향점이었다.

최 회장은 "문화 예술 정책에 대한 예술인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세종시를 최고의 문화도시로 가꾸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문화예술포럼은 지난 10일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창립총회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다음은 세종문화예술포럼 창립회원 100인 명단(2018년 3월 8일 기준)

▲ 최정수(미디어아트) ▲정일환(영화) ▲정상용(무대미술) ▲한상천(사진) ▲박석환(만화) ▲박인수(영상) ▲김승택(성악/공연기획) ▲차정님(미디어/영상광고) ▲천영옥(도자기/와인) ▲오세진(연극) ▲윤정숙(국악) ▲캔디(음악) ▲허은선(패션디자인)▲현정수(미술)▲안종찬(미술)▲최광춘(디자인) ▲박상호(디자인) ▲이종필(영화미술) ▲김현미(공연기획) ▲황용회(특수영상) ▲이미화(영화) ▲이운정(목공예) ▲이창훈(애니메이션) ▲이상민(건축) ▲최현규(건축) ▲김승현(힙합댄스) ▲임헌량(오페라단 카메라타싱어즈 단장) ▲황준태(축제) ▲정진원(불교문화예술) ▲김정우(문화콘텐츠) ▲최봉원(사물놀이) ▲김철환(가수) ▲김동호(도시문화재생) ▲유옥자(회화) ▲조경희(회화) ▲장유정(피아니스트) ▲이상희(도예) ▲금정희(도예) ▲천선미(피아니스트) ▲윤현덕(플룻) ▲조자헌(첼로) ▲성배순(충남시인협회 사무국장) ▲최병욱(작곡가/기타리스트) ▲김유경(실용음악학원원장/가수) ▲윤혜란(회화) ▲박은선(회화) ▲이윤혁(영화) ▲김은규(미디어아트) ▲김건필(영상미술) ▲성국경(방송미디어) ▲이정우(방송연출) ▲박성준(방송연출) ▲윤오성(음향) ▲구상범(영화) ▲손창범(광고디자인) ▲최호진(미디어 영상제작) ▲류지미(연기) ▲정상영(성악) ▲이우영(실용음악) ▲김경아(방송) ▲유혜리(무용) ▲박해인(퓨전국악, 공연기획) ▲강주연(공예) ▲진해선(피아노) ▲고송미(공예) ▲정경준(어린이합창지휘자) ▲민덕규(서예) ▲김민용(공연/음향) ▲서민지(첼로바이올린악기제작/연주) ▲송두범(문화예술정책) ▲황우진(시인) ▲김지훈(사진) ▲서영석(사진) ▲이상호(성악) ▲손지연(뷰티) ▲김연희(뷰티) ▲김경숙(난타) ▲이선경(시낭송협회 회장) ▲장석춘(미디어 출판) ▲추경승(대중음악) ▲맹일관(시인) ▲김성연(가야금) ▲윤숙(연극연출) ▲김순자(캘리그래피&디자인) ▲유태희(오케스트라) ▲강천석(광고) ▲김상현(시인/예술의집까사다르떼) ▲이예서(무용) ▲송아람(연극) ▲조석희(서양화) ▲이효범(시인) ▲김용우(민중가요) ▲이재갑(팝페라) ▲안영숙(하피스트) ▲김지현(도예) ▲이동호(3D영상) ▲최광(소설) ▲조희성(캐리커쳐) ▲조남형(공연기획) ▲손혜연(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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