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성희롱 절대 아니다” 일축
이춘희 시장, “성희롱 절대 아니다” 일축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3.15 14: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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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적절한 발언 사과했지만 성희롱 일축, 전 센터장 A씨 1인 시위 진통 계속
   종촌종합복지센터 전 센터장을 둘러싼 성희롱 논란에 대해 이춘희 시장이 강하게 부인했다.

종촌종합복지센터 전 센터장을 둘러싼 성희롱 논란에 대해 이춘희 시장이 강하게 부인했다. 다만 적절치 못한 발언에 대해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기억하진 못하지만, 당시 발언의 취지는 센터장이 이미 선임된 상태니까 센터장을 중심으로 책임감을 갖고 주도적으로 일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특히 “의도나 취지와 관계없이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A씨) 당사자의 입장에서 마음 불편하게 느꼈을 수 있다”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이 과정에서 (스님들이 센터에 관여하지 말라는) ‘섭정’이라는 말이 나오게 됐다”며 “스님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다만 ‘성희롱’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은 “(발언의) 맥락을 봐도 성희롱 발언이라고 할 수 없다”며 “그 자리가 성희롱을 할 만한 자리가 아니다. 받아들이기에 따라 질책성 발언이었을 것이다. 왜 성희롱 문제와 연관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5년 7월 2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종촌종합복지센터 개관을 앞두고 이 시장은 시청과 센터 직원, 지역 불교계 인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센터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센터장이었던 A씨는 당시 "이 시장이 '얼굴은 예쁜데 언제까지 스님들 도포자락에 숨어 스님들 손잡고 다닐거냐'라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명백한 '성희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센터를 퇴사한 A씨는 일부 언론을 통해 이를 공론화시키고 있다.

   종촌종합복지센터 전 센터장 A씨는 시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이 시장은) 성희롱, 종교모독, 스님모욕, 여성기관장 폄하발언에 대해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이 이날 공식 사과했지만 A씨는 “성희롱이 맞다”며 이 시장의 직접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정례브리핑이 열린 이날 같은 시각 A씨는 시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이 시장은) 성희롱, 종교모독, 스님모욕, 여성기관장 폄하발언에 대해 사죄하라"며 "종촌복지센터 인사외압에 대해서도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법기관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권력에 아첨하고 굴종하는 시민사회단체는 각성해야 한다. 성희롱 발언의 진실을 호도하지 말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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