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노무현 대통령 ‘어록 벤치’ 설치
세종시에 노무현 대통령 ‘어록 벤치’ 설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3.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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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 10일 준공...상징조형물, 박석, 어록벤치 등 기념물 조성
   세종호수공원에 조성되는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이 10일 준공한다. <사진은 위치도>

국가균형발전 상징도시 세종시에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의지가 담긴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語錄) 벤치 등 다양한 기념물이 설치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대표적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호수공원 바람의 언덕 부근에 4,700㎡ 규모로 조성되는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이 오는 10일 준공한다.

공원은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을 맞아 행정도시 건설의 의미와 취지를 되새기고, 국가균형발전 상징도시 세종시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상징조형물을 비롯해 박석(薄石), 대통령 어록벤치 등 국가균형발전을 상징하는 다양한 기념물들이 들어선다.

상징조형물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 도시인 세종시가 16개 시‧도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세종호수공원에 조성된 균형발전 상징공원 일부 전경

상징공원 산책로에는 국가균형발전 희망 메시지를 담은 '박석'도 설치됐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등 정부 주요인사, 17개 시·도 시민 등 4,378명의 글이 새겨져 있다. 호주 수도 캔버라시의 ACT(호주 수도준주) 이슬기 주의원과 호주 한인회원도 참여했다.

대통령의 균형발전 어록을 담은 벤치도 자리한다.

국가균형발전 비전을 제시한 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어록을  37개의 마천석(화강석의 일종) 벤치에 새겨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균형발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출발점임을 알리자는 취지다.

카페와 전시실 등이 배치된 '문화휴게복합시설'(연면적 367㎡)도 자리한다.

호수공원 호수소풍숲에 건립된 휴게시설은 시민들의 문화‧편의시설 설치 요구에 따라 지난해 3월 설계 공모를 거쳐 조성됐다. 기념전시공간과 카페, 매점, 관리‧사무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기념전시공간은 세종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카페는 개방감 있는 공간연출로 어디서나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상징공원 산책로에는 국가균형발전 희망 메시지를 담은 '박석'이 설치됐다.

휴게시설 완공을 기념해 10일부터 4월 13일까지는 세종시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세종시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행정수도 실현을 염원하는 특별전시회도 열린다.

균형발전 상징공원은 국가균형발전을 공감하고 염원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시민들은 상징조형물을 제작하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전문가와 시민추진위원 등이 참여한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 조성 추진위원회'는 올해 1월 설계안을 최종 확정짓고, 공사를 진행했다.

세종시는 이 공원이 국가균형발전 상징도시이자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정체성을 공감하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공원에는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다양한 기념물이 설치되어 있어 균형발전에 대한 염원을 대내외에 알릴 명소로 기대된다"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대표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휴게복합시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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