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아웃’ 세종시 전 학교 ‘공기정화장치’
‘미세먼지 아웃’ 세종시 전 학교 ‘공기정화장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3.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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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전국 최고수준 미세먼지 대책 마련...단축수업 및 휴업도 적극 추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세종시교육청이 전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

세종시 전 학교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는 등 전국 최고수준의 미세먼지 대응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취약계층인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르면, 미세먼지 실외 기준은 PM10 81㎍/㎥ 이상, PM2.5 51㎍/㎥ 이상의 농도가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보고 있다. 일상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라고 하는 기준 역시 이와 동일하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기계식 환기장치를 활용한 ‘공기정화장치’ 지원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교육부 ‘공기정화장치 정책연구’ 결과를 보면, 환기와 정화를 병행할 때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기계식 환기장치 내에 미세먼지 저감용 필터를 설치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관리할 방침이다.

   공기정화장치 유형별 설치 현황

세종시는 현재 84% 학급(학교수 기준으로는 82%)에 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전국 평균은 11%에 머무른다.

바깥 공기를 실내로 들여와 교사 내 공기를 순환‧환기해 정화하는 이 장치는, 미세먼지 PM2.5기준 50%까지, PM10기준 85%까지 걸러주는 필터가 설치되어 있다.

시교육청은 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2013년 이전 건축된 학교(20개교)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실외수업은 다목적강당을 활용한 실내수업으로 대체된다.

현재 세종시 학교 가운데 99%가 ‘다목적강당’(체육관 포함)을 보유하고 있어 실내수업을 하는 데에는 문제없는 상황. 다목적강당의 내부 공기질 역시 지속적으로 관리해 체육활동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취약계층인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 업무담당자를 교육부 기준에 맞춰 학교별 2인 이상으로 지정했고, 시청-교육청-학교-학부모 간 비상연락망을 구성해 미세먼지 발생 시 학교구성원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할 수 있는 협조 체계를 시행중이다.

학교 미세먼지 담당자는 인접한 측정소의 미세먼지 측정 결과를 스마트 앱을 통해 상시 확인해 매뉴얼에 따라 신속 대응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시, 학교장 판단 하에 등‧하교시간 조정, 단축수업 및 휴업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보다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관내 대기측정망을 2개소(조치원읍 신흥리, 아름동)에서 4개소로 확대 설치(한솔동, 부강면)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학교와 협조할 계획"이라며 "전국 최고 미세먼지 대응 시설을 적극 활용해 고농도 미세먼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6년 시․도별 미세먼지 평균농도 및 나쁨 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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