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재배치하는 금호중 첫 입학식
이전 재배치하는 금호중 첫 입학식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3.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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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유일의 유구한 역사 가진 학교로 재도약 기틀마련
   이전 재배치하는 금호중이 2일 첫 입학생을 맞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사진은 금호중 신축 교사 전경>

세종시 대평동으로 이전 재배치하는 금호중학교가 2일 오후 2시 역사적인 첫 입학식을 갖고 재도약을 위한 새 출발을 하게 된다.

그동안 금호중 이전 재배치를 둘러싸고 일부 동문들의 반발로 사법부의 판단까지 받는 등 갈등을 겪었던 금호중이 새로운 건물로 이전을 하면서 세종시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유구한 역사를 이어가는 학교가 됐다.

대평동으로 이전함으로서 교육부로부터 80억 원을 지원받아 학교발전과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어서 금호중만의 차별화 교육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호중은 이전과 함께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어 학생 감소에 따른 폐교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신도시에서 역사가 있는 중학교로 자리 잡게 됐다.

올해 입학생은 모두 61명으로 2,3학년 각각 49명에 비해 12명이 늘어나 정원은 151명에 달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 3월 이후 금호중 인근 대평동지역에 신규 아파트 3,633세대가 입주하면서 학생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금호중은 약 340명이 증가하고 내년에는 430명, 그리고 2020년에는 490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952년 개교 이래 올해 43명의 졸업생을 포함, 모두 1만2천8백61명이 금호중을 거쳐 갔으며 급격하게 줄어들던 졸업생 숫자는 대평동 이전재배치와 주변에 공동주택 대거 입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존 학교에서 조성됐던 자연친화적인 교육 환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점은 옥에 티가 되고 있다. 다만 세종시 교육청에서 특성화 고교를 이곳에 설립할 예정이어서 만족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안병화 금호중 교장은 “66년 전통의 금호중이 재도약하는 첫 번째 입학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평동으로 이전과 함께 인성교육을 위한 1인 1악기, 국제교류, 해외체험학습, 4차 산업 적응 교육 등을 통해 학교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신언권 동문회장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좋은 학교를 건립하여 이전을 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1만2천여명의 동문들과 함께 최고의 학교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문회에서는 입학식에서 장학금 5백만원을 기탁하고 기념타월 제작, 기수별 입학 축하 화환 등을 준비하고 축복 속에 첫 입학의 기쁨을 다함께 나누기로 했다. 또, 세종시 교육청에서도 이전 재배치하는 금호중의 새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재무과 직원들이 등교시간에 맞춰 등교 지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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