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세종의 봄이 왔다
무술년 세종의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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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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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연동면 예양리에 활짝 핀 복사꽃이 세종시의 봄 소식을 맨 먼저 알려주고 있다.
   봄은 전령사는 뭐니뭐니해도 버들강아지다. 방축천 변에는 보존한 왕버들 옆으로 솜을 이고있는 버들강아지가 막 피고 있었다.
   복사꽃 향기가 가득한 세종 연기에 무술년 봄은 온실 속에 가장 먼저 찾아왔다. 꽃을 다듬는 여인네의 손길은 이미 봄이 잔뜩 뭍어 있다.
   복사꽃은 보고 또 보아도 화사하고 사치스럽지 않다
   굵은 복숭아 나무 앞에 핀 꽃은 아름답다 못해 눈이 부시다.
   소나무에도 봄 빛은 완연했다. 겨울이 와서 모든 나무들이 시들었을 때 소나무의 진가를 안다는 추사 선생의 세한도가 생각나게하는 솔이다.
   금강변 자전거 도로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봄을 즐기려는 상춘 바이커가 달리고 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금강은 우수가 지나면서 포근한 호수같은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 건설 현장이 세종시의 역동성을 보여주었다.
   겨울의 끝이라고 하지만 푸른 빛은 거절하지 못하는 자연의 법칙이었다.
   바위 옆에 초록색을 띤 풀은 반가울 만큼 겨울의 삭막함을 대비시켜주었다.
   숭모각 앞 은행 고목 자락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방축천에도 푸른 빛은 예외가 아니었다. 방축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은 봄을 가장 먼저 느끼게 하는 공간이었다. 녹색 비가 내렸다.
   베어트리파크에는 일찌감치 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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