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세종시 적폐는 이춘희 시장” 공세
자유한국당, “세종시 적폐는 이춘희 시장” 공세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2.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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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논평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 비난, 이춘희 시장의 직접적인 사과 촉구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21일 논평을 통해 세종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이 시장의 직접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세종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적폐는 이춘희 시장”이라며 이 시장의 직접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세종시가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자 직무정지 및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사과의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 시장의 공개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바짝 올리는 모양새다.

세종시당은 21일 논평을 통해 "채용비리가 적발된 세종시청 산하 공공기관 3곳은 이춘희 시장이 직접 설립하고 기관장 또한 직접 임명한 곳"이라며 "세종시 적폐세력은 이춘희 시장과 민주당"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세종시와 채용비리 관련자들이 ‘꼬리자르기’와 ‘마지못한 사과’를 하고 있다며 "이춘희 시장은 시민들 앞에 머리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교통공사 고칠진 사장이 '임원 A씨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의 표명했다'며 꼬리자르기 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이춘희 시장 역시 비난여론을 피해 해외(터키)에 나갔다와 마지못해 주어가 ‘우리 시(세종시)’인 ‘팩스 사과문’을 배포했다며 사과의 주체가 ‘우리 시’인지 ‘이춘희 시장’인지를 반문했다.

세종시당은 "고칠진씨는 이 시장과 같은 국토교통부 출신이고, 세종로컬푸드 사장 최무락씨는 민주당 세종시당 수석부위원장으로 선거공신이었다. 채용비리 기관장들은 모두 이춘희 시장이 직접 임명한 자들"이라며 화살을 이 시장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채용비리로 인해) 들러리섰던 젊은이들의 아픔을 생각해서라도 (이춘희 시장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시당의 이날 논평은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세종시는 정부부처 합동으로 실시된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에서 공사, 재단 등 3곳이 적발된 바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수사 의뢰 대상, 세종시문화재단, 세종로컬푸드(주)는 징계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채용정보를 사전 제공하고, 자격미달자인 친인척을 채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경찰은 경력직 서류전형과 기간제근로자 채용업무 관련자 2명을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시문화재단은 서류전형 심사기준을 임의 변경하고 점수가 낮은 자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해 합격시킨 점을 지적받았고, 세종로컬푸드는 면접업무를 소홀히 처리한 점이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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