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으로 봉사하는 '세아리'가 있어요
농심으로 봉사하는 '세아리'가 있어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2.1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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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역 농협 여성책임자 모임, 봉사활동통해 더불어사는 사회만들어
   NH농협은행과 지역 농협 여성책임자들로 구성된 '세아리' 모임은 이웃과 함께 하는 사랑 실천으로 농협상을 정착시키고 있다.<사진 왼쪽 앞 줄 첫번재가 박연희 대표>

‘농심(農心)으로 이웃 사랑을 나눕니다.’

‘농심’과 ‘여심’(女心)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모임이 있다. 이 단체는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면서 직장 내에서는 소통과 협업을 이끌어 내고 봉사와 나눔으로 조직의 사회성을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세종지역 농협에 근무하는 여성 책임자들의 모여 만든 ‘세종의 아름다운 리더’, 약칭 ‘세아리’ 가 바로 이 모임이다.

지난 2014년 세종시 출범 이후 농협 중앙회와 지역 농협 간에 간극(間隙)을 좁히는데 부서 책임을 맡고 있는 여성들이 앞장서보자는 취지에서 결성됐다.

세종시 농협 발전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농협종사자들 간에 거리를 좁혀 조직을 촘촘하게 만들고 이를 토대로 대외적으로 봉사하는 농협상을 정착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세아리’는 탄생됐다. .

박연희 세아리 대표(NH농협은행 세종시청지점 부지점장)는 “세종시 출범으로 농협 관련 조직이 커지면서 서로 간에 협업이 필요해서 여성 책임자들이 먼저 나서게 된 것”이라며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정보 교환 뿐만 아니라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농협상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아리’는 매 분기마다 봉사활동과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전개, ‘나’를 ‘우리’ 사회로 변화시키면서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이웃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설날을 맞아 세종시 연서면 ‘사랑의 마을’을 찾아 쓸쓸하게 지내는 치매 노인들에게 며느리의 심정으로 떡국과 생필품을 사랑을 함께 담아 전달했다.

또, 지난 해 6월에는 전동면 ‘세종행복복지재단’과 장군면 ‘세종 복지원’을 회원 20여명이 방문해 틈틈이 모은 성금 1백만원을 전달하고 노인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으로 후배 직원들에게 선배의 길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을 돕기 운동에도 적극 나서 지난 해 5월에는 회원 30여명이 과수농사에 봉지씌우기 작업에 참가, 농협이 농민을 위한 단체라는 걸 인식시켰다.

   매분기 한 차례씩 '세아리'는 불우 시설을 방문,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랑을 나누고 있다.

박 대표는 “어려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는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전문지식을 활용한 금융 상담, 또는 교육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 며 “특히, 명절에는 이웃과 함께 하면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도 작지만 보탬이 되는 모임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아리’는 올해로 만든 지 5년이 되면서 초창기 20여명에 불과했던 회원이 40명으로 늘어났다. 또, 세종시가 성장하면서 더 많은 여성책임자가 활동할 것으로 전망돼 세종지역 농협의 여성 리더들의 핵심 모임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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