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세종 행복도시, ‘행정수도’ 기틀 마련
2018년 세종 행복도시, ‘행정수도’ 기틀 마련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2.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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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건설청, 2018년 업무계획 발표 '균형발전·혁신성장' 키워드 제시
   행복청은 2018년 행복도시 건설 핵심 키워드를 ‘균형발전과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정하고 ▲균형․상생발전 ▲미래 스마트도시 ▲수준 높은 정주환경 ▲친환경 문화도시 등 4대 중점 전략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행복청 제공>

2017년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2018년 올해는 개헌 정국과 맞물려 전국적인 화제의 중심에 서며 ‘행정수도’로의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도시건설 2단계(2016~2020) 건설에 본격 돌입하면서 안정적인 도시기반시설과 수준 높은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자족기능을 확충해 도시 완성도를 높여나갈 절체절명의 시기이기도 하다.

행복도시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행복청이 올해 도시 건설 핵심 키워드를 ‘균형발전과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행복도시 건설’로 제시한 이유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5일 올해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균형․상생발전 ▲미래 스마트도시 ▲수준 높은 정주환경 ▲친환경 문화도시 등 4대 중점 전략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행복청이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인근 지역과 산업․문화․관광 등 지역별 자원을 연계․활용하는 광역적 성장 동력을 공동 발굴해 ‘행복도시 광역권 상생발전 전략 및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행복청 제공>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등 균형발전 선도

행복청은 올해 행정도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위해 이전기관 변경고시(행정안전부) 후 설계 착수 등 후속절차를 진행한다. 국회분원 설치를 위해 국회 등과 협의해 추가용역(2018년 2억 원, 국회사무처) 등을 지원하고 국립행정대학원 설립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각종 업무시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업무단지 조성방안도 마련한다.

행복도시 착공 10년이 넘어가는 만큼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행복도시건설기본계획’ 변경도 추진한다. 그간의 여건변화와 새로운 도시건설 흐름을 반영하고, 행복도시 균형발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인근 지역과는 산업․문화․관광 등 지역별 자원을 연계․활용하는 광역적 성장 동력을 공동 발굴해 ‘행복도시 광역권 상생발전 전략 및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보통신기술(IT)-생명공학기술(BT) 산업협력체계(산업클러스터) 구축방안과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검토하고, 인근 지자체와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광역권 거버넌스를 운영해 상생발전 방안도 협의한다.

   산학연클러스터 예시도 <사진=행복청 제공>

◆산학융합의 도시성장 기반 마련

기업과 대학 유치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4-2생활권에는 공동캠퍼스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2개 외국대학(산타체칠리아, 트리니티대)의 대학 설립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세종테크밸리는 4차 분양을 통해 벤처․강소기업을 중점 유치해 충청권 광역 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한다.

현재 진행 중인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 민간지식산업센터에 민관합동형 지식산업센터를 추가 건립해 산학융합 활성화와 기업 성장도 지원한다.

스마트시티 구축 등 미래형 도시 건설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달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합강리(5-1생활권) 제로에너지타운은 도시계획 수립 등 사업계획을 구체화 하고, 세계적인 에너지․교통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방침이다.

세종호수공원 일원에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구역도 설치한다. 또 학생․시민․신생 창업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시연되는 현장을 행복도시 홍보관에 구축해 호응도가 높은 내용은 시장진출도 지원한다.

미래형 교통체계도 점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중앙녹지공간 PRT 설계착수,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정밀도로지도 구축 확대(33→54km), 친환경 자동차 확산을 위한 충전소 설치 등이 대표적 현안이다.

   사람이 안전한 대중교통중심도시 구현 <행복청 제공>

◆편리한 교통 체계 등 기반시설 구축

올해는 공동주택 1만 호를 공급하고, 행복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등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급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단독∙타운하우스, 임대주택 등 맞춤형 주택공급을 추진하고, 공동체 문화 조성,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하는 등 특색 있는 주거단지도 조성할 방침이다.

대학문화거리(집현리), 비즈니스 상업거리(나성동) 및 대형쇼핑몰 추진방안을 마련해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상업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어린이를 위한 숲체험원(전월산)․꿈의 놀이터 개장,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람 중심의 도시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주민복합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 3개소(고운동B, 새롬동, 소담동)를 상반기에 준공해 행정편의를 높이고, 하반기 준공 예정인 제로에너지 건축물(예비인증 제1호) 선관위 청사는 다른 건축물로의 사례 도입∙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도 지속 구현한다.

내부순환 BRT(16km) 신규 운행, 사전요금지불시스템 구축, ‘교통안전 모델가로’를 시범 조성할 예정. 또한 회전교차로 10개소 확대(85→95개소), 생활권 내부도로의 제한속도 하향(40→30㎞/h)을 지속 추진하고, 온라인 신호제어시스템 구축과 교통량 등의 상시점검(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방안도 마련한다.

행복도시 공동생활권 구축을 위해 18개 광역도로망 노선(118.3km)을 순차적으로 건설하고, 조치원까지 BRT를 도입하는 개발계획 수립에도 착수한다.

이 밖에도 찾아가는 품질․안전관리 교육, 맞춤식 현장점검, 타워크레인 안전관리 강화방안 시행 등을 통해 품질 높고 안전한 시공을 유도하는 현장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문화여가 시설 조성 <행복청 제공>

◆쾌적하고 여유로운 친환경 문화도시 건설

첨단기술․우수디자인 도입을 위한 태양광 사업제안 공모 및 발전용 연료전지 도입 등 신재생에너지도 확대한다.

2017년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 실적을 산출해 분석․평가하는 한편, 공동주택 등 설계공모 시 저영향개발기법을 반영해 친환경 도시개발을 지속 추진한다.

문화 기반시설 건립도 본격화한다.

국립박물관단지는 어린이박물관 실시설계 및 통합시설 기본설계를 착수하고, 아트센터도 착공한다. 중앙공원에는 시민여가공원(52만㎡, 2019)과 문화생태공원(89만㎡, 2021) 등을, 도시상징광장에는 이벤트광장(600m, 2019)과 공원형광장(400m, 2021)을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무궁화 공원(13만㎡)을 하반기 개장해 국화(國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테니스장 등 야외 체육시설과 종합운동장 건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올해는 행복도시 건설 2단계에 본격 접어드는 해인만큼 안정적인 도시기반시설과 수준 높은 정주환경을 조성해 도시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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