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 "현실정치 벽, 넘기 힘들었다"
이충재, "현실정치 벽, 넘기 힘들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1.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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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보도자료통해 "출마 결심 후 정당선택과정에서 벽 절감" 불출마 선언
   세종시장 출마를 고려했던 이충재 전 행복청장이 29일 정당선택과정에서 현실정치의 벽을 넘기 힘들었다며불출마를 선언했다.<사진은 자유한국당 당원 연수에서 초청 특강을 하는 이 전 청장>

세종시장 출마를 고려했던 이충재 전 행복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청장은 29일 언론사에 자신을 입장을 전달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공직 퇴임 후 거취에 고민을 해왔으나 정당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우리 시민들 사이에 갈등과 반목이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며 “저의 의지와 역량만으로는 현실정치의 벽을 넘기에 부족했다” 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전 청장은 “37년 6개월 간의 공직생활 중 행복도시 세종시를 건설하며 보낸 5년 7개월은 실로 가슴 벅차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하면서 “밑바닥부터 쌓아올린 지난 공직 경험이 세종시 건설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출마를 고려했던 저간의 사정을 얘기했다.

그는 또, “그렇게 마치 운명처럼 세종시를 살기 좋은 도시,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만들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공직에서의 생활을 재차 거론하면서 “행복청장에서 물러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제가 추구했던 도시의 모습을 완성시키기 위해 세종시장 선거 출마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 전청장의 세종시장 출마의지는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히면서 접어야 했고 넘을 수 없는 벽으로 표현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 전 청장은 지난 12일 ‘세종의 소리’와 통화에서 "세종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어떠한 역할이 필요하다면,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출마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행복도시 세종시를 국가적이고 세계적인 도시로 어떻게 만들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는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는 소명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전 청장은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히면서 30일로 예정됐던 출마기자회견 포기에 이어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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