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여성 정치 신인 누가 나오나
더불어민주당, 여성 정치 신인 누가 나오나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1.24 11:16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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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시, 여성 가점, 민주당 상종가 등이 겹치면서 여성 후보 대거 몰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병남, 장래정씨<사진 왼쪽부터>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하는 ‘6.13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에 출마를 원하는 여성 정치신인들이 넘치고 있다.

특히, 공천과정에서 정치 신인으로서 여성 가점 부여와 후보자 가운데 여성을 일정부분 확보해야 하고 신도시가 젊은 도시라는 점이 지방 선거에서 여당으로의 쏠림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세종시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여성 신인 후보는 줄 잡아 9명선. 이 가운데 비례 대표 2명, 지역구가 7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읍면지역에서 2명, 신도시에서 7명으로 나눠지고 있다.

현재 출마를 준비 중인 민주당 여성 정치 신인은 도담동 문지은(48), 비례대표 박병남(51), 도담동 박정선(40), 고운동 손현옥(52), 전의면 윤은실(53), 아름동 이현정(37), 이순열(47), 소담동 이윤희(45), 비례대표 장래정(51) 등이다.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병남, 장래정씨는 조치원, 연동면 출신으로 오랜 지역 기반을 근거로 도전에 나섰다.

박병남씨는 현재 첫마을 6단지에 6년째 거주하고 있으나 조치원 출신이다. 로컬푸드 소비자 연대대표, 세종시 국제안전도시위원회 부위원장, 한솔동 주민자치위원, 국립 세종도서관 시민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거나 맡고 있다.

그는 “세종시를 여성 친화도시여서 여성의 시각으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며 “예전에 둥그런 밥상에 들어앉아서 식구들이 밥을 먹는 것처럼 도농복합도시로 밥상으로 하나가 되는 문화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동면 명학3구에 살고 있는 장래정씨는 주로 지역에서 주민과 직접 대면하는 일을 많이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명학 3구 이장에다 연동면 주민자치위원회 총무, 무궁아리 서포터즈 사무국장, 연동면 체육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신도시 출마를 선언한 문지은, 박정선, 손현옥씨<사진 왼쪽부터>

장씨는 “평소 이장 일을 보면서 세종시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걸 알았다” 며 “세종시는 다른 도시와 다르게 2030년까지 특별교부세를 가지고 건설해야 하는 만큼 과거와 현재를 잘 아는 사람들이 나서서 밑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고 출마 배경을 말했다.

지역구 출마를 원하는 정치 신인으로서 도담동에 문지은씨가 있다. 2014년 12월부터 도담동 10단지에 살고 있는 그는 세종시 학부모 회장 연합회 부회장, 운영위원장 연합회 부회장, 세종시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후원회장, 무궁화 로타리 회장 등을 역임, 또는 현재 맡고 있다.

문씨는 “세종시는 여성이 섬세하게 살펴야 할 부분이 많은 도시”라고 전제, “석사 학위 논문에 여성의 정책 참여 증진 방안을 연구한 만큼 모든 정책에 여성의 시각이 반영되고 실현되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역시 도담동에 출마를 준비 중인 박정선씨는 3년째 한림 풀 에버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도담초 학부모회장, 19대 대선 중앙선대위원회 여성2본부 세종본부장, 세종시 지방분권협의회 위원,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 등을 거치고 마쳤다.

그는 “아이들이 살기좋은 세종시를 만들려고 하니까 엄마들이 정책을 잘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 “여성 일자리 창출과 다함께 어우러지는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 고 말했다.

고운동 8단지에 3년째 살고 있는 손현옥씨는 통장, 세종시 안전도시위원, 행복도시 발전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세종시의 각종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 해결하는 과정을 보면서 여성의 시각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며 “전문가들이 보지 못한 부분을 여성들의 참여로 보완해나갈 수 있다” 고 말하기도 했다.

   전의면 출마를 준비중인 윤은실씨<사진 왼쪽>과 신도시 출마하는 이순열, 이윤희씨

면지역에서 출마를 결심한 여성은 윤은실 ‘전의를 디자인하는 사람들’ 대표가 있다. 조상대대로 전의에서 살고 있는 그는 세종환경연합 공동대표, 전의향교 총무장의, 세종시 문화관광해설사 등을 맡고 있다.

윤씨는 “도농이 함께 어우러진 세종시는 함께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며 “전의가 갖고 있는 역사문화, 생태 환경 자원등을 신도시 주민들에게 소개하면서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아름동에 출마를 준비하는 여성 신인으로 이현정씨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더문캠(현, 세종더불어 포럼 )세종시 대변인, 재가장기요양기관 대표 등을 거친 이씨는 지난 해 7월부터 범지기 마을 9단지로 이사와 부정선거 감시기구인 ‘시민의 눈’ 세종시 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는 “사회복지 일을 통해 세종시 지역을 위하는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 며 “동네 주차장 문제, 어린이 도서관 사업과 놀이터 사업 등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아름동에 이순열씨는 범지기 마을에 4년째 살면서 세종시 인재육성재단 이사, 작은 도서관 ‘달빛’ 도서관장, 교육청 시민감사관 등을 거쳤다.

   신도시 출마 예정인 이현정씨

그는 “신도시 아름동에 거주하면서 시작과 변화를 보았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싶어 출마를 생각하게 됐다” 며 “생태도시, 환경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면서 도서관 등 문화 운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소담동 쪽에는 대전 보건대에서 겸임교수를 10년째 해온 이윤희씨가 있다. 보건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가진 그는 세계보건교육협회 이사, 세종시 시민예산분과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씨는 “개인적으로 아파트 내에서 봉사를 많이 해왔는데 이제 지역으로 범위를 넓히고 싶다” 며 “기회가 되면 이번 출마를 계기로 평생에 걸쳐서 생활정치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밖에 출마가 거론되던 도담동 김지영씨는 아직 고심 중이라고 밝혔고 조선경씨도 출마의 뜻을 확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신인은 아니지만 더불어민주당 여성 후보로는 박영송, 정준이 세종시의원이 있다. 박의원은 새롬동, 정준이 의원은 조치원읍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지역구 공천에서 여성 후보 30% 우선 공천과 경선에서 자신의 득표에 25%를 추가로 가점을 주는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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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8-01-30 11:50:52
너무한다...... 민주당으로 출마하려 하는사람이 자한당 현역의원한테 허락받고나온다니..이건며하자는건지.....확실히 걸러주세요...

웃기는사람 2018-01-29 11:44:31
깜이 아닌사람도 있네요
썰레발리로 유명한사람
쯧쯧~~
확실하게 걸러야 할겁니당

촛불민심 2018-01-27 13:31:46
아래 당원님 옭으신망씀. 본문기사와 사진보면 열성적으로 많은시간과 행동으로 보여주신분들과 처음보는 사람도 있네요... 공천심사위원회 에서 확실히 검증해주시길...컷오프 대상은 과감하게 괜히 당선되고나서 탈당하고 제자리로 가사람이 있는거갇군요.....

민주당원 2018-01-25 10:58:54
공천위에서 가려주시길 기대합니다.. 지난 4.13 총선때도 한국당 지지하러 다니던 사람이
대선끝나고 몃달당원 가입하고 시의원 후보라니... 지금도 자한당 현역 의원한테 민주당 후보나온다고 허락받고 다니는 그런사람이 민주당 공천받으려 나서는거보면 재발 공천위에서
확실하게 걸러주시길....특히 면지역을......

갈운리 2018-01-25 08:52:23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