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소녀상' 버스 타고 세종시민 만난다
'평화의소녀상' 버스 타고 세종시민 만난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1.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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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23일 1000번 버스 탑승, '평화의소녀상 세종시내 버스나들이 프로젝트'
   정준이 세종시의원과 새롬고 유수민 학생이 1000번 버스에 '평화의 소녀상'을 태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평화의소녀상'이 세종시에서도 버스를 타고 시민들을 만난다.

세종시민 서영석 씨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정준이), 세종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성정숙)는 '평화의소녀상 세종시내 버스나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들은 19일 오후 세종시청 앞에서 평화의소녀상 버스탑승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소녀상은 20일부터 23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1000번 버스'를 타고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1000번은 세종시 조치원읍 홍익대를 출발해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거쳐 대전시 반석역을 달리는 노선으로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운행한다.

주최 측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한을 풀어주고 여성 인권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민 서영석 씨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정준이), 세종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성정숙)는 19일 오후 세종시청 앞에서 '평화의소녀상 버스탑승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소녀상이 탄 버스에는 시민과 학생 자원봉사자가 동행해 탑승객들에게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기념촬영도 도와줄 예정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1000번 버스를 타고, 1000년 세월동안, 1000만번을 기억하겠다"며 일본의 사죄를 거듭 촉구했다.

이날 소녀상을 태운 버스는 세종호수공원으로 향해 이곳에 지난 2015년 설치된 평화의소녀상과 만난다. 이후 다음날부터 버스에 올라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시민들이 연락하면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소녀상 행사'도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된다.

평화의 소녀상 버스나들이 행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수원, 전주, 속초, 거제 등 전국에서 진행된 바 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피해자의 모습을 형상화해 만든 조각상으로, 2011년 12월 14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000차 수요집회 때 처음 세워졌다.

1920~1940년대 한국 소녀들의 일반적인 외모를 가진 단발머리 소녀로, 의자 위에 손을 꼭 쥔 채 맨발로 앉아 있다. 단발머리는 부모와 고향으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하며, 발꿈치가 들린 맨발은 전쟁 후에도 정착하지 못한 피해자들의 방황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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