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경계를 잇는 ‘159km 둘레길’ 조성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손권배 환경녹지국장은 18일 올해 업무계획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5대 분야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산림공원 확충 계획이다. 세종시계를 잇는 둘레길은 93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단계별로 추진된다. 시 경계를 따라 읍·면지역을 연결해 총 12구간으로 나누어 조성된다.
일단 올해부터는 시범사업으로 3구간과 9구간 등 총 22km에 대한 조성에 들어가 내년까지 마무리된다. 3구간은 청벽대교~하봉교차로 8.7km, 9구간은 고삿재~상조천교 13.1km에 걸쳐있다. 나머지 10개 구간도 2020년부터는 연차별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오봉산･운주산에도 21.7km의 둘레길을, 신도시 원형지 공원내에는 ‘무장애 산책로’를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조치원읍 주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조치원 청춘공원'도 본격화된다.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공사에 착수해 북부권을 대표하는 명품공원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36만 6천㎡ 규모로 1,100억원을 투입, 2020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부강면 등 읍면지역 생활권내 도시공원도 확충한다.
고복저수지 생태공원 조성도 속도를 낸다. 총 1.95㎢에 걸쳐 자연환경을 특화한 생태공원을 만들기 위해 야생초화원 등 5개 사업을 상반기 중 착공, 2020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해 없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민의 건강과 생활에 피해를 주는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불법행위를 원천 차단하고, 특별관리대상 사업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가장 큰 배출원인 건설공사장 비산먼지 단속을 강화하고, 저공해 건설기계 사용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도 추진한다.
부강면 문곡천 일원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생태탐방로 및 부강약수 자연사 광장 등을 조성한다. 강우시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 저감을 위해 조치원 남리배수구역에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한다. 개발과 조화되는 수질관리를 위해 제4단계 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2021~2030)을 수립한다.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생활폐기물 종합타운’ 조성을 위한 폐기물처리 기본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생활자원회수센터 내 감용기동 등을 설치해 안정적인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청소업무 효율화를 위해 청소권역 개편, 청소인력 및 장비 재배치 등을 추진하고, 청소장비 확충 및 밀폐화(23대) 등 현대화도 이룰 계획이다.
깨끗한 물 공급과 안정적 하수처리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스마트워터시티 구축사업(’17~’20)’을 추진해 선진 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아파트 및 초등학교 5개소에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음용환경(음수대, 전광판, 계측기)을 2020년까지 59개소 조성한다. 수돗물 직접 음용률을 올리기 위한 조치다.
상하수도 환경이 열악한 면지역에 시설 보급을 확대해 상수도 보급률을 2015년 52.8%에서→2018년 64.5%까지 높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조치원 구도심 노후관망 현대화 사업은 올해 안으로 마무리해 유수율(59%→80%)을 높여 경영 효율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손권배 국장은 "2018년 한해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의 환경녹지 서비스를 제공해 세종시 품격과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