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 평리, 마을 달력 만들었다
조치원읍 평리, 마을 달력 만들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1.1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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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용 크기로 마을의 역사, 변화하는 모습 등 담아 제작
   세종시 조치원읍 평리 주민들이 평리의 역사, 변화하는 모습 등을 담은 마을 달력을 포켓용으로 만들었다.<사진은 달력 표지에 실린 주민 모습>

‘2018 평리 이야기’가 포켓 용 달력으로 나왔다.

‘회상’이라는 제목으로 평리 마을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이 달력은 가로 10cm, 세로 15cm에 불과하지만 세종시 조치원읍 평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들어 있다.

조치원읍에서도 가장 오래된 마을 중에 하나인 평리는 조천을 끼고 남북으로 길다랗게 자리한 동네로 평리문화마을협의회가 만든 이 달력은 무술년 황금 개의 해를 맞아 ‘평리의 개’이야기를 통해 한 해를 열었다.

바둑이와 똘이, 똘이와 까미의 ‘사랑과 전쟁’을 의인화한 얘기는 감동보다는 개띠 해를 연다는 쪽에 의미를 둔 구성으로 보였다.

2월은 조선 고종 9년 1872년에 제작된 연기현 지도를 실어 평리의 역사성을 강조하면서 당시 조천에 제방을 쌓았던 허만석 현감 얘기를 넣었다. 연기현 지도가 완성될 때 평리 인구는 249가구에 898명이었다.

지난 1935년에 준공된 조치원 정수장이 문화재생사업으로 창조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실상도 작은 달력 안에 실었다. ‘감미로운 샘이 흐르는 것이 마치 쪽 빛 하늘을 담고 있다’(甘泉流汝藍)는 말로 정수장이 들어설 수밖에 없는 필연을 내세우며 이곳이 새롭게 단장되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문화공간이 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평리 벽화거리, 복(伏)날 이야기, 옛 청주여관의 변화된 모습 등 세종시 출범과 함께 진화 중인 평리의 거리와 클린데이에서 주민들이 솔선하는 깨끗한 환경 가꾸기의 풍경도 포켓용 달력 안에 넣었다.

마을회관 준공식과 지난 해 10월 명물로 완성한 물고기 조형물도 예술적인 가치와 화려한 외관을 두 컷으로 나눠 게재해 변화하는 원도심 평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평리 이야기’ 달력은 청준조치원과와 평리문화마을협의체가 세종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자문을 얻어 만들었고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벽화거리를 6월의 사진으로 넣는 등 조치원 정수장과 옛 청주여관 등 과거와 현재, 미래가 월별로 이 달력 속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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