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운중, 희귀병 ‘모야모야병’학생 성금 전달
세종시 고운중, 희귀병 ‘모야모야병’학생 성금 전달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8.01.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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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마음을 담은 축제 수익금 220만원 전액 기부, 지난해에도 따뜻한 마음 전해
   고운중학교가 희귀병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3학년 모 학생에게 전교생의 마음을 담은 성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사진은 고운중 홈페이지>

세종시 고운중학교(교장 황병진)가 희귀병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3학년 A 학생에게 전교생의 마음을 담은 성금 220만원을 전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뇌 속 특정 혈관이 막히는 만성 진행성 뇌혈관 질환으로 뇌출혈과 사지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희귀병이다.

8일 고운중에 따르면, A 학생은 지난 2017년 초 자신이 희귀병인 모야모야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발병 이후 해당 학생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힘겨운 치료를 받아왔다. 친구들과 어울려 평범한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힘들었지만, 만만찮은 치료비의 부담도 학생 가족을 고통스럽게 했다.

이에 고운중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학생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말 축제에서 얻은 모든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1학년 학생들의 나눔 장터, 전교생이 참여한 학급부스, 그리고 학부모회가 주최한 먹거리장터의 수익금을 모두 모은 22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고운중 가족을 대표해 황병진 교장과 학부모회장, 학생회장, 담임 교사가 직접 학생의 집을 찾아 수익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직접 전달했다.

황병진 교장은 “투병 중인 우리 학생이 하루빨리 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생활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염원한다”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학생은 담임 선생님과 친구, 후배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며 “빨리 병을 이겨내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고운중 교사들과 학부모회에서는 지난해 7월말에도 각각 2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해당 학생의 치료비로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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