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41,연세대 64, 고려대 67명... 이 숫자는?
서울대 41,연세대 64, 고려대 67명... 이 숫자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1.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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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고교 수시합격 최종 결과, 영재학교 주도하고 기존 고교 뒷받침 '수시대박'
   올해 세종시 고교의 주요 대학 수시합격자는 크게 늘어나 신도시 중심으로 고교 교육이 안정을 찾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사진은 지난 해 6월 열린 대학입시 설명회 모습>

올해 세종지역 고교의 대학입시 수시 합격자는 세종과학영재학교를 중심으로 ‘수시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와 함께 첫 졸업생 89명을 배출한 영재학교를 제외하더라도 서울·경기권 주요대학을 비롯한 의학계열과 충청권 국·공립대 등에 수시합격이 전년 대비 늘어나 세종교육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종의 소리’가 조사한 세종지역 고교 수시합격현황에 따르면 지난 5일 마감된 대학 수시합격자는 서울대 41명, 연세대 64명, 고려대 67명 등 이른바 SKY 대학에 무려 172명이 합격하는 ‘수시대박’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서울대 33명, 연세대 53명, 고려대 48명이 증가한 수치다.

또, 서강대 20명, 성균관대 69명, 한양대 65명, 이화여대 8명, 중앙대 27명, 한국외대 34명, 서울시립대 7명, 경희대 28명, 건국대 20명 등이 합격증을 받았다.

서울·경기권 주요대학입학은 이화여대만 2명 줄었을 뿐 전년대비 한양대 58명, 성균관대 44명, 한국외대 16명 등 나머지 전 학교에서 수시 합격자수가 증가한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올해 수시 입학에서 눈여겨볼 곳은 의학계열의 합격자수의 약진이다. 영재고에서는 1명만 합격했지만 세종고와 한솔고에서 무려 7명씩 합격자를 배출해 모두 16명으로 지난해보다 12명이나 늘어났다.

지난 해 한솔고에서 KAIST 3명, UNIST, DGIST 각 1명 등 모두 5명이 합격했던 이공계 특성화대학에 올해는 무려 97명이 합격, 수시대박을 밀어주었으며 포항공대도 28명이나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밖에 충청권 지방 국립대에 전년대비 140명이 늘어난 276명이 합격했고 사관학교, 경찰대 등 특차대는 2명이 증가한 8명 합격선을 통과했다.

올해 ‘수시 대박’은 세종과학영재학교의 첫 졸업생이 주도하고 세종국제고, 한솔고, 세종고, 도담고, 양지고, 종촌고, 아름고 등이 뒷받침하면서 공동으로 이뤄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재학교의 합격자 현황을 보면 서울대 34명, 연세대 45명, 고려대 43명, 서강대 3명, 성균관대 38명, 한양대 58명, 그리고 포항공대 28명을 비롯한 이공계 특성화대에 74명이 합격했다.

국제고도 서울대 5명, 연세대 13명, 고려대 16명, 서강대 13명, 성균관대 27명, 한양대 5명이 수시로 결정됐으며 전통의 세종고 역시 서울대 1명, 연세대 1명, 고려대 5명에다 서강대 1명, 성균관대 3명, 의학계열 7명으로 집계됐다.

한솔,도담,종촌,아름고 등 신도시에 위치한 고교에서도 주요대학에 골고루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점차 세종시 교육이 자리를 잡아가는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영재고를 제외한 합격자 현황에서도 서울·경기권 주요대학을 비롯한 이공계 특성화대, 의과대, 충청권 국공립대 등의 합격자수가 전년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는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

세종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수시대박의 중심에 과학영재학교가 서 있지만 신도시를 중심으로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며 “내년에는 신설학교가 안정을 찾으면서 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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