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2018년 10대 과제 1순위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2018년 10대 과제 1순위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1.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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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018년 새해 업무계획 10대 과제 발표, “행정수도 명문화 모든 역량 집중”
   세종시의 2018년 새해 업무계획에서 '행정수도 완성'이 10대 과제 리스트 중 1순위에 올랐다.

2004년 10월 21일 헌법재판소에서 내려진 위헌 판결로 좌절된 ‘행정수도’. 14년여가 흐른 2018년 세종시는 다시 한 번 행정수도로 발돋움 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이 충청권 상생과 도약을 이룰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수 있을까.

세종시가 올 한해 ‘행정수도 완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런 만큼 새해 업무계획 10대 과제 리스트 중 가장 앞 순위에 자리했다.

이춘희 시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는 헌법 개정에 발맞춰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해”라며 “헌법에 행정수도를 명문화해 대한민국의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이끄는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 세종을 개헌안에 반영하기 위해 정치권과 정부에 여론을 전달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올해 시민과의 약속으로 10대 과제를 꼽았다.

▲행정수도 완성 ▲아이와 여성의 행복 실현 ▲따뜻한 복지 구현 ▲품격 있는 문화도시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환경 조성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성과 가시화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 사는 세종 ▲일자리가 있고 활력있는 자족도시 ▲소통과 협력으로 일 잘하는 시정 등을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2018년도 세종시 10대 과제

행정수도 완성은 1순위 목표로 제시됐다. 시는 중앙행정기관 4단계 이전 완료, 국회분원 및 행안부·과기부 이전 등 국정과제 반영, 세종~서울 고속도로 국가 재정사업 전환결정 등 그간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수도'에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로 예정된 국가 균형발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행복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립행정대학원, 아트센터, 종합운동장 건립 등 현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2016년 ‘여성친화도시 지정’과 지난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바탕으로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도시’ 실현에도 힘을 쏟는다.

공동육아나눔터 4개소, 국공립어린이집 7개소, 공공형어린이집 2개소 등 공공 보육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여성의 취업과 창업, 교육, 연구 등을 돕기 위한 '여성플라자 설립', 폭력피해 여성을 위한 '긴급피난처' 확대, 5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동수당' 지급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을 위한 '복지재단' 설립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참전 유공자 유족(배우자)에게 복지수당을 매월 5만원씩 지원하고, 시민건강 보호와 환경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도 설립한다.

품격 있는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뮤지컬과 국악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으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지속 확대하고, 스포츠 인프라 확충 사업으로는 조치원 시민운동장 조성, 금강·미호천 등을 활용한 체육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이춘희 시장은 4일 “올해는 헌법에 행정수도를 명문화해 대한민국의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이끄는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받은 시는 올해 국제안전도시 선포식과 안전 관련 심포지엄도 열 계획이다. 재난피해 예방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재해문자전광판 2곳, 자동음성통보시스템 88개소를 설치하고, 재난방송경보시스템도 구축한다.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신도시 내부를 순환하는 BRT를 운영하고, 57개 읍면노선을 교통공사에서 직영한다.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와 쉐어하우스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역점 사업으로 추진중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 시범사업으로 탄력을 받게 됨에 따라 도시재생사업,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로컬푸드’ 사업 역시 ‘도시와 농촌이 잘사는 상생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4-2 생활권에는 농수산물유통시설 부지에 세종형 공공급식센터를 착공하고, 교육청과 긴밀히 공조해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도 차질 없이 시행할 예정이다. 공·사립 유치원에 우수 농산물 식품비도 지원한다.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그간 한화 첨단소재 본사와 SK바이오텍 등 200개 우량기업을 유치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국가산업단지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등 신규 산업단지도 조성하며, 5대 분야 36개 과제로 구성된 ‘세종형 일자리 로드맵’도 추진한다.

올해도 시정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시민소통채널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똑똑세종 실험실’과 ‘예산협의회’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인재육성재단과 평생교육진흥원을 합쳐 ‘인재육성평생진흥교육원’으로 통합출범시키고 교육 소외계층 평생학습도 지원하는 등 평생학습 인프라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올해 대한민국의 행정수도,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과 약속했던 사업들을 차질 없이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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