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개헌, 힘을 보태겠습니다"
"행정수도 개헌, 힘을 보태겠습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1.0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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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중로 신임 국민의당 세종시당위원장, "세종시민과 함께 할 것"
   국민의당 세종시당 위원장에 선출된 김중로 국회의원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헌법에 명문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써 제대로 되려면 헌법에 명시되어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개헌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동안 중앙 정치 무대에서 쌓아온 인맥을 최대한 활용, 개헌으로 세종시가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4일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중로 국민의당 최고위원(68)은 소감을 이렇게 밝히고 “항상 세종시민과 함께 걸어가면서 정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종시는 특별한 곳이지만 아직 행정수도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지 않았다고 판단, “당을 떠나 세종시가 지방분권을 이루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종시당 책임자가 되면서 당장 올해 ‘6.13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말에 그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거론하면서 “보수와 진보, 영호남 등 양극화된 진영 논리에 진절머리가 난 세력들이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지방선거는 이를 위한 1차 관문이고 상징적인 의미가 큰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와 인연에 대해선 "2년 전 금남면 원봉리 전원주택 단지로 이사왔다"며 "대령 재직 당시 조치원 62사단 참모장과 연대장을 했다"고 연(緣)이 오래되었음을 상기시켰다.

지역민들에게 활동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비례대표로서 중앙당에서 주로 정치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하면서 “인근에서는 비례대표 당선 당시 프랑카드가 내붙는 등 잘 알려져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를 하면서 양극화 논리, 정치에 대한 진절머리, 지역 갈등 등 기성 정치에서 폐해로 지적되고 있는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하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이 21세기를 여는 시대정신이고 촛불민심”이라고 분석했다.

양당 통합을 통해 다선(多選) 정치인들 속에 묻혀 정계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엘리트 신인 정치들에게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은 걸 정치인들이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 통합을 앞둔 시점에 세종시당 창당이 지역에서 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말에 김 위원장은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 단정적으로 말하고 “당이 사고지구당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 창당을 하는 것이고 통합과는 별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당 창당대회에서 김 위원장은 조치원 62사단 근무를 얘기하면서 세종시와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사진은 창당대회에서 안철수 대표와 기념촬영하는 간부들>

시당 책임자로서 다음 총선에 출마여부를 묻자 “당에서 지역을 맡아달라고 하는데 세종시가 매력있고 의미있는 지역이라서 생각을 많이 해보려고 한다”는 말로 완곡하게 시인했다.

김 위원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이리고, 육사 30기,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육군 70사단장, 3사관학교 교수부장 등을 거쳐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국회 국방위 간사, 국민의당 최고위원, 제2정책조정위원장, 국회 청년미래특위 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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