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조치원과, 승진 대박터졌다
청춘조치원과, 승진 대박터졌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1.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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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이사관-서기관-사무관 한꺼번에 승진해 '이례적 경사' 평가
   2018년 세종시 정기인사에서 조치원읍에 활기를 불어넣는 청춘조치원과에서 김성수 부이사관<사진 가운데>, 이동환 서기관<사진 오른쪽>, 조은성 사무관이 한꺼번에 승진하는 인사 대박이 터졌다.

세종시 정기인사에서 같은 과에서 부이사관, 서기관, 사무관 승진이 나오는 트리플 경사가 생겼다. 

특히, 이들 가운데 2명은 같은 자리에서 한 직급 위로 승진해 원도심 재개발 업무를 계속해서 본다는 점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종시 청춘조치원과 김성수, 이동환, 조은성으로 각각 2일자 인사에서 부이사관, 서기관,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15년 7월부터 세종시 숙원사업 중의 하나인 조치원읍에 활기를 불어넣는 청춘조치원과를 맡아온 김성수 과장은 세종시 도농 간 조화로운 개발을 책임지는 균형개발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부이사관으로 올라갔다.

그는 “세종시 정체성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업무인 균형발전을 책임지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 문화를 통해 세종시가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청춘조치원과의 무더기 승진과 관련,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주민들과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도와주어서 가능했다”고 공(功)을 돌렸다. 이어 “행정은 사람의 문제”라는 말과 함께 “지역주민과 유관기관이 협조하여 조치원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매진해 달라”고 후임자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올해 54세인 김 부이사관은 충남고, 충남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연기군, 충청남도, 행정안전부 등을 거쳐 세종시 출범과 함께 예산법무담당관으로 근무해 왔다.

김 부이사관이 떠난 자리를 주무 사무관이었던 이동환 도시재생담당(57)이 맡아 업무의 영속성을 중시한 인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서기관은 연기군 출신으로 4명만이 승진하는 연말인사에서 낙점된 데다가 청춘조치원 사업을 계속해서 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그는 “중책을 맡아서 최선을 다해 일을 하겠다는 말밖에 할 게 없다”며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잘 계승해서 정년까지 남은 3년 동안 조치원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서기관은 책임자로서 역할을 묻자 “부서원들과 소통하고 의논해서 업무를 추진하겠다”며 “시장님의 공약사항이기도 하지만 주민들이 원하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행정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청춘조치원과 책임자답게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들어가면서 “뉴딜 사업 선정으로 이 사업을 중심으로 56개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의중, 천안농고, 혜천대를 졸업하고 연기군청, 세종시 출범준비단을 거쳐 세종시 출범 이후에는 정보화 기획, 문화예술 담당 등을 역임했다.

청춘조치원과 인사 대박의 정점은 조은성 사무관(46)이 찍었다. 한 과에서 부이사관, 서기관, 사무관 승진은 흔치 않은 일이어서 조 사무관 승진은 더욱 의미가 컸다.

   지난 달 29일 청춘조치원과 직원들이 승진해서 자리를 옮기는 선배, 동료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그는 승진과 함께 청춘조치원과를 떠나 환경녹지국 상하수도과로 자리를 옮겼다. 토목직급으로 청춘조치원과에서는 내창천 정비사업, 조치원 주차장 확충 등의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청양에서 공직을 시작해 공주시, 충남도를 거쳐 지난 2015년 2월 세종시청으로 들어와 치수방재과 업무를 보아왔다. 청춘조치원과에서는 2년 6개월 근무했다. 공주농고, 한밭대를 졸업했다.

조 사무관은 “공직 27년 만에 사무관을 달아서 어깨가 무겁다” 며 “세종시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사명감이 앞선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그는 또, “개인적인 역량보다 과장님과 계장님의 도움으로 업무에 충실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청춘조치원과 전 직원은 구랍 29일, 주무 국장과 과장으로 승진과 다른 부서로 떠나는 동료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면서 모처럼 터진 인사 대박을 두고 환한 표정으로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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