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새해, 세종시의 신년 화두는?
2018년 무술년 새해, 세종시의 신년 화두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12.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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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개’의 해 맞아 기관장들의 희망의 메시지, '행정수도 개헌' 최대 관심사 부각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의 해’를 맞이하는 세종시의 신년 화두는 역시나 ‘행정수도’였다. <사진은 2017년 11월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 개헌 국회 대토론회 모습>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의 해’를 맞이하는 세종시의 신년 화두는 무엇일까.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자는 희망의 메시지는 역시나 ‘행정수도’였다.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자는 이슈는 지난 한 해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신년사에서 "2017년은 국민의 힘으로 나라를 바로 세운 역사적인 해"라고 평가하면서 "이제 임기 7개월을 넘기는 새 정부는 그 민의를 담아 모두가 골고루 잘 살고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향해 가리라고 믿는다"고 밝은 미래를 예측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그는 "30년 전 국민의 위대한 승리로 얻어낸 1987년 헌법체제도 이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번영을 여는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강력한 지방분권형 국가를 이룩해 중앙과 지방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재편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 선도에 선 세종시가 온전히 제 역할을 하려면 ‘행정수도’로 완성되어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며 "여야정파를 뛰어넘는 새로운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져 오는 6월 '행정수도 개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내 균형발전 정책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도시, 보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과제들을 더 촘촘하게 펼칠 것"이라며 "지방자치회관 건립 추진과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 등 새 식구를 맞이하는 일에도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는 애민정신의 높은 뜻을 세우고 한글 창제를 비롯한 문화와 과학 등 수많은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이라며 "도시의 외적 성장을 위한 노력과 함께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문화·예술·교육에도 더욱 힘을 쏟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도 지난해의 평가와 올해의 각오를 사자성어를 이용해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 신년사를 내놓았다.

최 교육감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나라의 큰 틀이 바뀐 해였다”고 평가하고,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제시했다.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그는 “그 말처럼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잘못된 것을 청산하고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아직은 변화의 들머리에 있기에 아쉬움도 있지만 어떤 변화가 왔는지 어떻게 바뀔지 기대와 설렘을 가지기에 충분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지난 해 거둔 소중한 성과를 더욱 진전시켜야 한다”며 “‘절문근사(切問近思)’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절실한 마음으로 묻고 가까운 것부터 깊이 생각하라'는 의미다.

그는 “‘큰 둑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는 경구처럼 일상의 작은 것들 속에 스며있는 것을 놓치면 결국 큰 것도 놓치게 된다”며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도 교육을 혁신하는 일도 가까운 곳부터 살피고 작은 일에도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한 아이 한 아이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학교 현장을 살피고 작은 일 부터 꼼꼼하고 탄탄하게 해야한다"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에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로 함께 정의로운 나라,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길에 함께 하길 소망한다"고 했다.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은 "2018년도는 대한민국이 지방분권, 균형발전 시대를 열어 줄 힘찬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그 중심에 세종시가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행정수도 개헌을 염두에 둔 말로 풀이된다.

그는 "시민 여러분들이 믿어 주신 결과 세종시의회가 2017년도 전국 광역의회 청렴도평가 지역주민 평가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전국1위의 영예를 안았다"며 "앞으로도 한 걸음 더 시민들 곁으로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세종시의회가 시민을 중심으로 시와 의회가 함께 호흡하고 작은 소리에도 크게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대한민국 행정수도에 부응하는 선진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017년 거둔 성과를 일일이 돌아보면서 "내년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행정중심복합도시 인구가 18만 6천명에 이르는 등 도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외부 평가기관의 조사결과 주민만족도도 전국 1위를 유지하는 등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균형발전과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목표로 4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행정기능 강화 등 ‘균형·상생 발전 선도’ ▲혁신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미래 스마트도시 건설’ ▲도시기반의 성숙화로 ‘수준 높은 정주환경 조성’ ▲더불어 어울리는 ‘친환경 문화도시 구현’ 등이 주요 키워드였다.

먼저 그는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과 국회분원 설치 등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립행정대학원 건립과 국제기구 유치 등도 이루어 내어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스마트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5-1생활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제로에너지타운 조성을 추진하겠다"며 "에너지자립형 스마트도시의 모델로 육성하고 ICT 등 다양한 첨단기법을 적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건설하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또한 "산·학·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창업 기반을 구축해 일자리 창출과 우수기업 등의 유치를 추진하고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공동캠퍼스 조성을 통해 국내·외 우수대학을 유치하겠다"며 안정적인 도시 성장을 위한 자족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개발 효과를 확산하고,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인근 도시들과의 상생발전 방안도 함께 강구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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