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대학 세종행 확정, 해외대학 유치 '가속도'
트리니티대학 세종행 확정, 해외대학 유치 '가속도'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12.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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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행복청장 아일랜드 방문해 MOA 체결, 공동캠퍼스 조성으로 대학 유치 '탄력'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지난 14일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트리니티대학을 방문해 프렌더개스트(Dr. Predergast) 총장과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행복도시에 세종캠퍼스 설립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세계적인 명문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이 세종시 진출을 확정했다.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트리니티대학을 방문해 패트릭 프렌더개스트(Dr. Predergast) 총장과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행복도시에 세종캠퍼스 설립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MOA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으로, 대학의 세종시 분교 설치가 사실상 본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다. 앞서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이 세종시 분교 설치를 확정한 데 이어 2번째 해외대학 유치 성과다.

아일랜드 최초 대학인 트리니티대학은 영국 옥스퍼드·캠브리지대학과 함께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7곳 중 하나로, 세계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16) 78위로 평가된 명문대학이다.

   아일랜드의 트리니티대학<사진>이 행복청과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행복도시에 세종캠퍼스 설립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트리니티대는 행복도시 4-2생활권에 건립되는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 입주할 예정. 이곳에서 한국과 더블린 소재 기업 및 대학을 연결하는 산학협력 과정을 운영한다.

쥴리엣 핫세 트리니티대 부총장은 지난해 4월 행복청을 방문해 행복도시 입주 의사를 전달했고, 3개월 후인 7월 패트릭 프랜더개스트 총장이 다시 방한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양해각서에는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내에 '아시아 캠퍼스'를 설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패트릭 총장은 "행복도시 내 보건, 바이오 의약 및 인문학, 사회과학 관련 학과 개설과 함께 한국의 바이오융복합 산업과의 산학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리니티대는 서울대 및 디즈니사(Disney Research)와 공동으로 영화산업에 대한 공동 연구 추진 등 20여 개의 과제를 한국 대학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개정된 행복도시특별법에는 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위해 공동캠퍼스를 조성할 수 있는 규정이 담겼다. <사진은 공동캠퍼스 조성계획도, 행복청 제공>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조성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해외 대학의 세종시행도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산타체칠리아음악원도 지난 11일(현지시간) '2019년 세종 분교 개교'를 합의하는 각서(MOA)를 체결했다.

지난 9월 개정된 행복도시특별법에는 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위해 공동캠퍼스를 조성할 수 있는 규정이 담겼다. 행복청은 내년도 행복도시 특별회계에 해외 대학 설립 준비비(12억원)를 반영하고, 교육부 승인 등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행복도시 입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거나 입주에 관심을 표명한 대학은 모두 39개(국내 30개, 외국 9개). 국내 대학 카이스트 융합의과학대학원과 고려대 약대는 물론, 해외의 미국 '코넬대', 아일랜드 '코크국립대', 체코 '브르노국립예술대', 호주 '울릉공대'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동캠퍼스 조성 가시화로 해외대학의 행복도시 입주에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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