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유성복합터미널, 장대사거리 '평면교차로' 건설
외삼~유성복합터미널, 장대사거리 '평면교차로' 건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12.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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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외삼~유성복합터미널' 연결도로 내 장대사거리 현행 설계대로 시공... 2019년 준공
   대전시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사진 8번 구간> 내 장대사거리 교차로가 평면교차로로 추진된다. <사진=행복청>

대전시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내 장대사거리 교차로가 '평면교차로'로 추진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원재, 이하 행복청)과 대전광역시(시장 권한대행 이재관)는 지난 7일 행복청에서 ‘외삼~유성복합터미널 연결도로사업’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행복청과 대전시는 총사업비 1천263억원을 투입해 유성구 외삼동과 유성복합터미널에 이르는 총연장 6.6㎞에 BRT 전용도로를 2019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장대삼거리부터 유성생명과학고 삼거리까지는 1.7㎞, 왕복 8차로의 도로가 새로 건설돼 장대삼거리가 사거리로 바뀐다. 장대사거리 구간 교차로 건설 방식을 두고 최근 '평면'으로 할지 '입체'로 할지 논란이 일었다. 입체로 건설해야 교통체증이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날 행복청 기반시설국장, 대전광역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 건설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선 장대사거리 교차로를 현행 계획대로 '평면교차로' 방안으로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장대사거리 입체화가 지역단절, 고가도로주변 슬럼화, 공기지연, 총사업비 증액 등 여러 문제점을 양산한다는 이유에서다.

관계당국이 장대사거리의 교차방식을 검토한 결과 평면교차로(12차로) 방식과 입체교차로(10차로) 방식이 '서비스수준'에서 동일한 서비스등급(D등급)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나 별반 차이가 없었다.

신호대기 시간도 입체교차가 58.7(초/대), 평면교차가 61.5(초/대)로 나타나 그 차이가 2.8(초/대)로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행복도시∼테크노밸리 연결도로’ 개통과 향후 ‘동서대로 건설’, ‘금남∼북대전IC’ 신설로 교통량이 분산될 경우, 일각에서 우려하는 교통체증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일반적인 신호교차로에서 우선신호체계를 도입하면 비알티(BRT) 차량이 신속하게 통과하게 되어 입체교차로와 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관계당국은 2020년 유성복합터미널 준공에 맞춰 도로의 적기 개통을 위해 ▲용지보상 조기집행 ▲공사 조기발주 및 공사기간 단축 등 당면과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어렵게 만들어진 사업인 만큼 더 이상 논란 없이 세종과 대전이 비알티(BRT)로 연결되어 더 가까워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삼~유성복합터미널' 연결도로가 완공되면 광역대중 교통 환승센터로 조성 중인 유성복합터미널을 거점으로 대전∼세종 BRT 이용수요가 크게 늘고, 상습정체구역인 유성 시가지(구암역 앞 도로)를 우회할 수 있는 도로가 조성되어 주변 교통 흐름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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