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리움은
내 그리움은
  • 강신갑
  • 승인 2012.11.29 13:44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사르르 스미거나...

 
 

                  내 그리움은

   
                  내 그리움은
                  사르르 스미거나 녹고 마는
                  이슬방울은 아니어요.
                  영롱하다 할지라도 

                  내 그리움은
                  한 권 또 한 권 늘어가는
                  책장은 아니어요.
                  깊고 깊다 할지라도 

                  내 그리움은
                  영겁이 흘러야 한대도
                  곧 다가올 것만 같은
                  정녕 사무친 기다림이어요.
 
 

[시작노트]
12월 맞으며 금강과 함께합니다.
아직도 떨치지 못한 그리움 따라 흐릅니다.
12월이 오면 자선냄비에도 세밑 술잔에도
둥근 마음 맺혀 송알송알 달리겠지요.
세종시 거리에도 나무에도 바알간 가슴
살몃살몃 열리겠지요.
같이 있어도 그리운 금강은
정녕 사무친 기다림으로 흐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슬방울 2012-12-05 09:05:29
그리움만 쌓입니다.

나성리 금강변 2012-12-02 07:08:47
2012년도 어느덧 막바지에 다달았습니다. 매번 연말이 되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럿나?하고 반문하곤합니다. 하루도 쉬지않고 굽이 굽이 흘러가는 물줄기나, 하루도 쉬지않고 움직이는 우리네 삶이나. 결국 하나 같다고 느껴집니다. 한 해의 마지막,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한 번 더 주위를 둘러보고 우리네 이웃에게 좀더 관심을 갖는 연말이 되었음 합니다. 그리운 금강변에서 선생님의 시를 다시한 번 음미해 봅니다.